[GO!주말시대]"함께 춤을 추어요" 강남일대 댄스교습소 문열어

  • 입력 2003년 7월 10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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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떼르에서 열린 한 동호인 파티에서 참석자가 흥겨운 표정으로 강사의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신석교기자 tjrry@donga.com

최근 오떼르에서 열린 한 동호인 파티에서 참석자가 흥겨운 표정으로 강사의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신석교기자 tjrry@donga.com

서울 강남 지역에 ‘춤바람’이 거세다.

올 들어 강남역 주변, 압구정동, 역삼동 등 강남 일대에는 한 달 걸러 한 곳 꼴로 댄스 교습소가 문을 열고 있다. 모두 ‘카바레’가 연상되는 고전적인 볼룸댄스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재즈 댄스, 살사 댄스 등을 가르치는 곳들이다.

춤을 통해 건강과 미용을 한꺼번에 다지려는 댄스 인구가 늘면서 댄스 교습소를 체인형으로 운영하는 전문 업체들도 등장하는 추세.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댄스교습 이외의 부가 서비스를 결합하기도 한다.

강남역 근처에 4일 문을 연 오떼르(www.auteur.co.kr)는 연면적 700평의 ‘복합 댄스 공간’. 댄스 교습을 하는 대형 홀 옆에 술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Bar)를 설치했고 한 편에는 네일 케어, 마사지, 태닝 등을 할 수 있는 숍이 있다. 건강과 미용,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재즈 댄스를 배우기 위해 서울 시내 여러 교습소를 다녀본 회사원 김지은씨(30)는 “실용적인 결합”이라고 평가했다.

“춤을 추다 보면 같은 클래스의 친구들끼리 친해집니다. 수업이 끝난 뒤 뒤풀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멀리 이동하려면 불편해요. 샤워 끝내고 다 모일 때까지 기다려야죠, 젖은 머리를 한 채 돌아다니기도 마땅치 않고….”

오떼르의 메인 홀은 70평. 여기에 더해 5개의 크고 작은 강습홀이 있어 재즈, 살사, 힙합 등 분야별 또 성인, 어린이 등 연령별로 동시에 여러 가지 강습이 진행된다. 교육은 박명수(재즈 댄스), 일레인(예명·살사 댄스) 등 1급으로 평가받는 강사들이 맡는다.

오떼르는 교습 뿐만 아니라 댄스 공연을 곁들인 파티, 신제품 설명회 등의 이벤트 등도 주문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02-535-4997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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