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축구와 야구는 주말 전쟁 중?

  • 입력 2003년 4월 28일 18시 49분


코멘트
야구팬들과 축구팬들이 주말마다 희비를 교차하고 있다.

4월달 3번째주는 해외파 야구선수들의 압승!

17일 박찬호가 갈구하던 첫 승을 따내며 힘차게 주말을 시작한 해외파 야구선수들은 연이어 승전보를 알려왔다.

김병현 역시 2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5안타 3실점으로 첫승을 따냈고

최희섭(24.시카고컵스)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5게임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국내 야구팬들을 흥분시켰다.

봉중근(23.애틀란타) 역시 시즌 2승을 달성했고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해외파 축구는 안정환(27.시미즈)이 골침묵을 지켰다.

유럽에서는 이영표(26.아인트호벤)만이 풀타임 출장했을 뿐 설기현(25.안더레흐트), 송종국(24.페예노르트)는 교체 출장했다.

박지성, 차두리는 아예 경기장에 나서지도 못한 실정.

하지만 이번 주말은 전세가 완전히 역전됐다.

야구에서는 최희섭만이 시즌 5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제 몫을 했을 뿐 박찬호는 시즌 2승 실패.

박찬호가 21일 경기에서 4이닝 5실점으로 강판됐고 서재응(26.뉴욕메츠)은 수비 실책으로 승리를 날렸다.

주중에는 김병현이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는 해외파 모두가 선전했다.

설기현이 10경기만에 12호골을 기록했고 최용수(30.이치하라)는 머리에 붕대를 감은 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안정환 역시 시즌 2호골을 기록하며 일본 열도를 흔들었다.

이영표 역시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이처럼 국내 야구팬들과 축구팬들은 주말마다 엇갈리는 희비를 맛봐야 했다.

해외파 야구선수들이 선전하면 야구팬들은 ‘음메! 기살어!’ 축구팬들은 ‘음메! 기죽어!’를 외쳐야하고 반대일 경우는 축구팬들이 살맛난다.

야구, 축구 동시에 승전보를 날린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직까지는 엇갈리는 승전보 때문에 팬들의 주말은 희비가 교차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