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로또 당첨금 45억 "복권 주인 찾습니다"

  • 입력 2003년 2월 20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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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자를 찾습니다.”

프랑스의 로토복권 운영자인 ‘프랑세즈 드 죄’는 45억원 상당의 당청금이 걸린 지난해 말의 1등 로토복권 당첨자를 찾는 이색 공고를 19일 발표했다. 로토복권 당첨자가 두 달이 다 가도록 나타나지 않아 끝내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당첨금을 다음 복권의 당첨금에 얹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28일에 추첨한 로토복권은 새해 맞이 기념으로 거액이 걸렸는데 2명의 당첨자가 나와 각각 350만유로(약 45억원)가 당첨금으로 배정됐다. 이 중 1명은 당첨금을 타갔으나 나머지 1명은 무슨 이유에선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 이 당첨자는 중부지방인 퐁텐 레 디종의 신문가게에서 복권을 산 것으로 컴퓨터에 기록돼 있다.

프랑스 로토 규정상 복권 당첨자가 당첨 후 60일 안에 당첨금을 타가지 않으면 당첨금은 전액 이월된다. 프랑스에서도 로토복권의 인기가 높아 정기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첨금이 이번처럼 크지 않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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