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우리銀 '매직넘버 1'…삼성생명 22점차 대파

  • 입력 2003년 2월 18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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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한새가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고공비행을 했다.

우리은행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비추미와의 경기에서 88-66으로 22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2승째(4패)를 올린 우리은행은 2위 삼성생명과 승차를 3게임차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두게 됐다.

3쿼터 초반까지는 박빙의 싸움.

우리은행은 타미카 캐칭(27득점 16리바운드 4가로채기)이 공격을 주도했고 삼성생명은 토종 슈터 변연하와 ‘재간둥이 가드’ 이미선이 코트 내외곽에서 속사포를 쏘아올렸다.

승부는 3쿼터 종료 7분 전부터 2분30여초 동안에 판가름났다. 45-41로 앞선 우리은행이 캐칭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두 번의 속공을 포함한 야투 3개와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켜 12점을 챙기며 57-43으로 달아난 것.

삼성생명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3쿼터 막판 주전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멤버들을 내세웠다.

우리은행은 캐칭 외에 이종애(16득점)와 조혜진(12득점)이 공격을 도왔고 엔트리 12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단독 4위’에 오르기 위한 공동 4위 신세계 쿨캣과 금호생명 팰컨스의 대결에선 신세계가 66-61로 승리를 거뒀다.

2쿼터 한때 15점까지 앞섰던 신세계는 4쿼터 3분여를 남겨놓고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세계는 곧바로 터진 탄젤라 스미스(27득점 12리바운드)의 점프슛과 보너스 자유투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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