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금호생명 첫 2연승

  • 입력 2003년 1월 26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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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중에는 내가 생일이 가장 빠른데….”

금호생명 신동찬 감독(47)은 삼성생명 박인규, 신세계 이문규 감독과 75학번 동기. 여자프로농구 사령탑 6명 가운데 절반이 동갑내기다. 그러나 그동안 박 감독과 이 감독이 상위권을 달린 반면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금호생명은 만년 최하위였다.

그러던 신 감독이 올 시즌 동기 감독 덕분에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6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금호생명은 93-76, 17점차로 크게 이겼다. 24일 신세계를 꺾은 데 이어 시즌 첫 2연승. 올 시즌 거둔 3승 가운데 2승은 이 감독의 신세계, 1승은 박 감독의 삼성생명에게 올린 것이다. 신 감독은 “신세계를 두차례 꺾으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오늘 승리를 바탕으로 집중력을 보완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통산 삼성생명전 4연패에서 벗어난 금호생명은 3승6패를 기록, 6위에서 현대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주말 2연전을 치르느라 지친 삼성생명은 2연승을 마감하며 5승4패로 2위.

리바운드수에서 54-26으로 크게 앞선 금호생명은 존슨(21점,12리바운드)과 프렛(20점,13리바운드)을 비롯한 ‘베스트5’ 가운데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하는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이날 1쿼터를 20-25로 뒤진 금호생명은 2쿼터 들어 턴오버 6개를 쏟아낸 삼성생명을 8점에 묶으며 28점을 집중시켜 전반을 48-33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인천=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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