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우리아이]아장아장 시작한 발레 이젠 제법 태 나네요

  • 입력 2002년 10월 8일 16시 20분


엉금 엉금 기어다니며 재롱을 피우다, 어렵사리 온 힘을 쏟으며 힘겹게 모둠발 자세.

뒤뚱뒤뚱 발레리나 흉내를 냈던 우리집 셋째딸 새침데기 명현이.

엄마 다음에 배웠던 말 ‘빨래, 빨래(발레, 발레)’를 종알거리며 아장아장 거닐 때 입문했던 발레. 수없이 넘어지고 엎어지며 울음반, 웃음반, 엄마의 안타까움반.

재롱을 피우던 개구쟁이.

어느덧 어엿한 4살(43개월)짜리 숙녀로 자랐어요. 엄마의 설렘과 기쁨 속에 시작했던 발레. 때론 힘들다며 응석을 부리다가도 이제 키크는 운동이라며 너무 좋아해요. 오늘도 어김없이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들으며 앙바-아나방-알레스코-앙호를 외치며 온 집안을 휘젓는 예쁜 요정. 구김없는 너의 밝은 미소와 함께 언제나 건강하게 자랐으면….

최선미 33·서울 서초구 방배4동

■아이 사진-사연 보내주세요

수요일 ‘Kids’섹션에 ‘찰칵! 우리아이’를 싣습니다. 설명과 함께 아이의 사진을 우편(110-715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 찰칵! 우리아이 담당자앞)이나 e메일(kidsphoto@donga.com)로 보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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