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술집]'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곳-디프'

  • 입력 2001년 5월 14일 19시 32분


98년에 오픈하여 9년째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오랜 세월만큼 많은 단골손님들을 확보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상호명에 맞게 실내를 잠수함 분위기로 설정해 놓았는데, 벽면의 둥근 창들과 물결무늬들로 그런 느낌이 들게끔 표현해 놓았으며, 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탁 트인 넓은 홀이 시원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더욱 특색있는건 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컬러플하고 아기자기한 의자들인데, 마치 장난감을 연상시킨다.

벽면쪽으로는 푹신하고 편해보이는 쇼파들이 늘어서 있는데 이 역시 색상이 화려해서 눈길을 끈다. 넓은 홀을 아기자기하게 배치해 놓아 친구들끼리 편하게 맥주한잔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우리들의 어머니 같은 이곳 디프의 사장님은 손수 주방에서 일을 하신다. 우리 아이들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항상 음식을 만든다는 사장님의 손길이 거쳐져 모든 안주와 식사들이 손님에게 제공이 되는데, 오픈할 당시부터 꾸준히 찾아오는 손님들은 일부러 사장님을 만나 뵈러 온다고 하니 늘 가족처럼 대해주는 사장님의 인정에서 꾸준히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사장님이 주방에 있는데도 단골들은 찾아오면 잊지 않고 주방쪽으로 소리내서 '저 왔어요'라고 인사부터 한다는데 이럴 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씀하신다.

이제는 좀 쉬고 싶어도 이렇게 잊지 않고 꾸준히 찾아주는 단골손님들 때문에 그만 둘 수가 없다며 한분의 단골이라도 찾아준다면 계속 가게를 하실 생각이라고. 학생들보다는 30대에서 40대 손님들이 많다고 하는데, 실내가 막혀있지 않아 학생들의 신입생 환영회나 동아리 모임을 주로 많이 갖고, 직장인들은 망년회나 동창회 모임들을 이곳 디프에서 자주 갖는다고 한다.

점심시간 같은 경우는 가격이 할인이 되기 때문에 식사류가 잘나가고 저녁에는 맥주를 마시러 오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한다. 경쾌하게 흘러나오는 최신가요는 가볍게 호프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한층 더 돋구어 주기도 한다. 자주 찾아오는 외국교수들은 생맥주에 골뱅이 안주를 그렇게 좋아한다는데, 맵다맵다 하면서도 다음에 오면 또 같은 것을 찾을 정도로 골뱅이 안주는 인기가 아주 좋다.

주말 같은 경우는 가족끼리도 많이 찾아온다는 이곳에선 MBC베스트셀러극장 '야채빵을 굽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촬영을 하기도 했었고 KBS아침드라마등 다수 촬영장소로 제공이 되었다. 또한 뮤직비디오의 촬영도 있었고 연예인 손님들도 종종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모범음식점으로도 선정이 된 이곳 디프는 항상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휴식처 같은 곳으로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늘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가족 같은 마음으로 대하는 사장님이 계신 따뜻한 곳으로 남을 것이다.

◇위 치

숙대쪽으로 올라가다 삼거리를 지나보면 ''빵굼터''라는 빵집이 보인다. 그 사이길로 약 20m정도 직진하면 디프가 위치해 있다. 8번 출구로 나오면 삼거리 부근에서 건너편으로 길을 건너야 한다.

◇지하철

숙대입구역 10번출구나 8번출구

◇버 스

버스:57번[시내]

<자료제공 코지타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