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사이언스①]「데몰리션맨」

  • 입력 1998년 1월 7일 09시 12분


《‘과학은 딱딱하고 어렵지만 영화는 쉽고 재미있다.’ 새 시리즈 「시네마 사이언스」는 이런 편견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집니다. 과학과 영화. 이제 첨단과학없는 영화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광속보다 빨리 달리는 우주선, 벽을 뚫고 지나가는 액체인간, 사이버 섹스. 무심코 흘려보낸 한 컷 한 컷에 과학의 ‘진수’가 숨겨져 있습니다. 박상준과 정재승, 과학을 전공한 두 영화 마니아가 스크린에 숨겨진 과학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시네마 사이언스는 매주 수요일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

21세기는 ‘이미지’의 시대. 그때가 되면 가상현실이 실제의 삶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 펼치는 사이버스페이스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그것이 항상 유익할지는 의문이다.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개방되는 인터넷의 음란사이트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이버섹스’도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영화 ‘데몰리션 맨’에서 주인공 실베스터 스탤론과 샌드라 불럭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거리를 제공했다.

그들은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헬멧을 쓰고 자연스럽게 마주앉아 가상현실이 제공하는 자극적인 영상에 사로잡힌다.

기계는 뇌 속에 자리한 ‘쾌락의 중추’를 전기적으로 자극하여 그들을 섹스의 쾌락으로 인도한다.

성욕이나 오르가슴은 인간의 섬세한 감정상태여서 가상현실을 통해 도달하려면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컴퓨터 기술의 발달은 언젠가는 우리를 사이버섹스가 가능한 미래로 이끌 것이다.

만약 사이버섹스가 가능풉만嘲뮌擔탔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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