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발발’ 세계에 처음 알린 美종군기자 특별전
“6월 25일 오전,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서울은 늘 우중충한 회색빛 도시였지만 그날은 유독 더 침울해 보였다. 전날 저녁, 북한이 국경에서 군사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 한국에 주재한 10개월 반 동안 그런 소문을 최소 25번은 들었던 터였다. 새벽 1시에 국방부 …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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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오전,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서울은 늘 우중충한 회색빛 도시였지만 그날은 유독 더 침울해 보였다. 전날 저녁, 북한이 국경에서 군사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 한국에 주재한 10개월 반 동안 그런 소문을 최소 25번은 들었던 터였다. 새벽 1시에 국방부 …

텅 빈 공간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고 상상해 보자. 아무것도 없는 고요한 공간은 평온함을 자아낸다. 그런데 여기 사람 형상이 등장하는 순간 긴장감이 생긴다. 저 사람은 누구이고 왜 여기에 있을까. 말을 걸어도 안전한 존재일까, 아니면 경계해야 할까.일본 출신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영국…

19세기 유럽에서 제작된 에로틱한 삽화가 인쇄된 콘돔이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종교적 금기를 노골적으로 풍자한 내용으로 현지 언론과 관람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해당 콘돔이 1830년대에 제작돼 최근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일반에 공개됐다고…

프랑스 파리 장식미술관을 시작으로 런던, 상하이, 청두, 뉴욕, 도하, 도쿄, 리야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크리스찬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전시회가 올해 4월 서울에 상륙해 7월 1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관람객을 만난다.플로렌스 뮐러의 큐레이션으로 선보이는 이번…

눈처럼 하얗게 만개한 꽃들, 초록빛 가득한 언덕과 나무, 푸른 하늘을 풍성하게 채운 구름. 기분 좋은 화사함을 선사하는 클로드 모네의 ‘봄’이다. 넓은 붓터치로 바다와 하늘, 돛단배와 성을 맑게 담은 폴 시냑의 ‘라 로셀’은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참 동안 보게 된다. 금박 배경…

그래피티를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미국 출신 현대미술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이 처음으로 서울에서 대규모 전시된다.바스키아의 대표작 중 하나인 〈Untitled〉(1982)는 2017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약 1억 1049만 달러(한화 약 1502억 원)에 팔리며 세계 현대미술 …

눈처럼 하얗게 만개한 꽃들, 초록빛 가득한 언덕과 나무, 푸른 하늘을 풍성하게 채운 구름. 기분 좋은 화사함을 선사하는 클로드 모네의 ‘봄’이다. 넓은 붓터치로 바다와 하늘, 돛단배와 성을 맑게 담은 폴 시냑의 ‘라 로셀’은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참 동안 보게 된다. 금박 배경…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이 포함된 특별전 ‘일본 미술, 네 가지 시선’이 1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차 스승으로 유명한 센노 리큐(1522∼1591)의 찻물 항아리 ‘시바노이오리’부터 에도 시대 유명 화가인 오가타 고린(1658∼171…

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 김녕)는 제39회 김세중 조각상 수상자로 김주호 작가(76·사진)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김 작가에 대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인간과 사회를 관찰하고 사유하며, 해학적 조형 언어로 증언해 온 작가”라고 평가했다. 김세중 조각상은 한국 현대조각 …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이 포함된 특별전 ‘일본 미술, 네 가지 시선’이 1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차 스승으로 유명한 센노 리큐(1522~1591)의 찻물 항아리 ‘시바노이오리’부터 에도 시대 유명 화가인 오가타 고린(1658~1716)이 직접…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취향을 형용사가 아닌 누구나 알 만한 브랜드로 말하는 데 익숙하다. 간편하게 자극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초대해 왁자지껄 떠드는 걸 즐기며, 진지함보다는 장난스러운 재미를 간직하고 싶은 사람을 설명한다면? 프링글스, 발베니, 할리갈리, 스팸 통…
![수북한 산딸기가 마음을 울릴 때 [영감 한 스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13/131794877.1.jpg)
새빨간 산딸기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제철을 맞아 물이 오른 산딸기가 그득한 바구니 아래 종이처럼 하얀 카네이션 두 송이가 놓여 있네요.흰 카네이션이 조명처럼 밝혀주는 ‘산딸기 산’은 촉촉한 윤기로 반지르르 빛이 납니다.하나 꺼내어 입에 넣으면 새콤한 맛이 팡팡 터질 것 같은 광경.작…

1985년 어느 날. 사진 속 좁은 분장실엔 ‘스물여덟 살’ 청년이 앉아 있다. 꽉 찬 스케줄로 쉴 새 없이 달리던 시절. 공연이 끝나고 녹초가 된 몸을 의자에 구겨 넣고 쉬는 모습. 배우 송승환(68)은 40년 전 자신의 사진을 크게 프린트해 서울 종로구 후지시로 세이지 북촌스페이스…
한글 띄어쓰기는 누가,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스코틀랜드 선교사로 최초의 한글 성경인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1882년)를 만든 존 로스(1842∼1915)다. 그는 만주에서 조선 선교를 준비하며 일종의 조선어 회화 교재인 ‘조선어 첫걸음(Corean Primer·1877년)’을 저술했…

빛이 바래고 벗겨진 사진처럼 그림 속 한복이 둥둥 떠 있다. 사진 속 여성은 빨간 치마를 펼쳐 보이며 포즈를 취했지만 그림 속에서 그는 희미한 흔적만 남았다. 배경엔 삼베 같은 질감만 도드라져 얼핏 동양화처럼 느껴지는 작품.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헬레나 파라다 김 작가의 신작 ‘베…

빛이 바래고 벗겨진 사진처럼 그림 속 한복이 둥둥 떠 있다. 사진 속 여성은 빨간 치마를 펼쳐 보이며 포즈를 취했지만, 그림 속에서 그는 희미한 흔적만 남았다. 배경엔 삼베 같은 질감만 도드라져 얼핏 동양화처럼 느껴지는 작품.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헬레나 파라다 김 작가의 신작 ‘…

무언가를 비추거나 드러내기 위한 빛이 아닌, ‘빛 그 자체’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1일 한국을 찾은 미국 미술가 제임스 터렐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관심 있는 ‘빛’을 재료로 작품을 만들고 싶었지만 딜레마가 있었습니다. 빛은 분명 물리적 실체가 있지만 나무나 금속처럼 조각할…

“그림이 아니라 사진이라고요?”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창동의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말했다. 철근과 자갈, 콘크리트와 목재 등 건축 재료가 자연과 어우러진 듯한 이 사진들은 한 폭의 회화처럼 보였다. 학예사는 “사진이 맞다”…

무언가를 비추거나 드러내기 위한 빛이 아닌, ‘빛 그 자체’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1일 한국을 찾은 미국 미술가 제임스터렐은 이렇게 말했다.“내가 관심 있는 ‘빛’을 재료로 작품을 만들고 싶었지만, 딜레마가 있었다. 빛은 분명 물리적 실체가 있지만 나무나 금속처럼 조각할 수 …

프랑스의 한 가정집 피아노 위에 수십 년간 장식처럼 놓여 있던 조각상이 세계적인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의 진품으로 확인됐다. 이 작품은 최근 경매에서 86만 유로(약 13억 원)에 낙찰돼 큰 화제를 모았다.10일 CNN에 따르면, 프랑스 중부에 거주하는 가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