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도착한 北최선희, 비건 특별대표 만날까?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8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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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미 실무협상 대표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17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0시께)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고 일본 TBS방송이 보도했다.

최 부상은 이날 공항을 빠져나온 후 차량을 통해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했다. 그는 대사관 앞에서 기다리던 일본 취재진의 스웨덴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 “국제회의 입니다”라고 짧게 답하고는 대사관으로 들어갔다.

최 부상의 스웨덴 방문 목적은 민간이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측 인사들도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 측 핵협상 실무 총괄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간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비건 특별표가 오는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및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담한 뒤 스웨덴으로 이동해 최 부상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과 미국의 핵협상 실무 총괄책임자인 최 부상과 비건 대표의 회동이 성사된다면 비핵화 방식을 놓고 실무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금까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미국 측은 북한에 핵무기 및 핵시설에 대한 리스트를 요구하는 한편, 북한은 경제제재 완화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통한 체제보증을 요구하면서,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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