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랠리 땐 조선 화학 금융업종 주목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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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금 상당부분 ETF투자 낙폭과대주 우선 혜택 예상”

그리스 총선 결과로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잔류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도 랠리’가 전개된다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조선, 화학, 철강, 금융업종 등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18일 그리스 위기 완화에 따른 수혜업종으로 조선주와 소재주를 꼽았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던 철강, 화학, 정유 등 소재 관련 종목과 조선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었다.

18일 코스피시장의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이 3.39%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운송장비가 3.10%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의료정밀은 종목 수가 적어 실제 운송장비가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한 셈이다. 운송장비 업종의 급등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대표주들이 올랐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HSBC 등 외국계 창구에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의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삼성중공업은 1900원(5.13%) 오른 3만8950원에 마감됐고 대우조선도 1000원(3.60%) 오른 2만8800원에 마감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에 들어오는 자금의 상당 부분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들어온다”며 “외국인투자가들의 ETF 투자가 늘면 낙폭과대주가 우선 혜택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철강(1.42%) 화학(1.56%) 은행(1.53%) 등의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위기가 한 고비를 넘기면서 위험요인이 줄어든 금융주가 단기적으로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증시를 이끈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에 대한 상승 기대도 여전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코스피#그리스 총선#낙폭과대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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