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교회가 부패한 국가는 반드시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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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8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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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사진= 동아일보 DB]
조용기 목사. [사진= 동아일보 DB]
조용기 목사 “교회에 대적한 국가는 반드시 망했다”
네티즌들 “교회가 부패한 국가는 반드시 망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설교 도중 “교회에 대적한 국가나 개인은 반드시 망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다.

네티즌들은 “교회가 권력화되고 부패한 국가는 반드시 망했다”고 맞섰다.

조 목사는 27일 오후 순복음교회 4부 예배 설교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에 저항하는 것은 절대로 들여와선 안 된다”면서 “하나님의 주권에 저항하면 반드시 죽는다.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와 사역자에게 대적하고 성한 사람이 없다. 교회에 대적한 국가나 개인은 반드시 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동아일보는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커뮤니티 사이트와 트위터를 포함한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교회의 권력화와 오만 방자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교회에 대적한 국가가 망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권력화 되고 부패한 국가는 반드시 망하게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언제부턴가 교회가 돈과 권력을 가지려 하면서 부패하고 타락하기 시작했다”면서 “곳간을 채워 없는 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예수님의 뜻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교회는 자기의 곳간만 채우려 하는 못된 습성만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반응 캡처
트위터 반응 캡처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밝힌 네티즌은 “우리나라의 교회는 종교가 아니라 주식회사와 같다”면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목사의 이같은 발언들은 이슬람채권법을 두고 연이어 나온 것이다. 지난 24일에는 “이슬람채권법을 통과시키면 이 대통령의 하야 운동을 벌이겠다”는 뉘앙스의 표현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에도 네티즌들은 “우리나라가 종교의 자유가 있지 않던가. 기독교우월주의를 떠나 종교가 정치권을 간섭하는 것은 망조의 지름길이다”고 비난했다.

이슬람채권법이란 이슬람국가들이 발행하는 채권(수쿠크)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법안으로 기획재정부는 특정 국가에 쏠려있는 외자 도입을 다변화하고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기독교계는 “이슬람 율법 특성상 종교적 색채를 버릴 수 없고 비과세를 줘 생기는 수익금이 이슬람 테러단체들로 유입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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