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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도 원조 주장 못 펴는 ‘고려 인삼’의 원천 기술[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中도 원조 주장 못 펴는 ‘고려 인삼’의 원천 기술[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최근 한국과 ‘원조 논쟁’에 한창인 중국이지만 자신의 것이라고 말을 못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인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인들은 지난 2000년간 오로지 고려 인삼만을 최고로 쳤기 때문이다. 심지어 서양에서도 근대 이후 인삼의 효과가 널리 알려져 인기가 높았다. 어쩌다가 인삼은…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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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디푸스 왕’이 경고한 가상의 위험[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오이디푸스 왕’이 경고한 가상의 위험[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평화롭던 도시 테베에 위기가 닥쳤다. 반인반수의 괴물 스핑크스가 나타나 수수께끼를 내고 풀지 못하는 사람들을 잡아갔다. 신탁의 도움을 구하려던 왕의 노력도 실패했다. 그는 델피의 신탁소로 가는 길에 살해당한다. 괴물의 출현에 왕까지 없으니 엎친 데 덮친 격. 테베가 위기를 극복한 것…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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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 목숨 내건 ‘데스 매치’에서 글로벌 스포츠가 된 축구[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실제 목숨 내건 ‘데스 매치’에서 글로벌 스포츠가 된 축구[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대표 스포츠로 통하는 축구. 사실 그 역사는 의외로 짧아서 본격적인 룰이 등장한 것은 약 150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둥근 공을 차는 놀이는 인류의 문명이 등장한 이래 언제나 있어 왔다. 공놀이의 시작은 아시아도 세계 어느 곳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유라시…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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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수께끼 신탁 풀면서 더 지혜로워진 그리스인들[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수수께끼 신탁 풀면서 더 지혜로워진 그리스인들[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고대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얻는 데 매우 열심이었다. ‘지혜에 대한 사랑’(philo-sophia)을 하나의 학문으로 만든 사람들이 그리스인들이다. 사도 바울도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는다”고 썼다. 하지만 그리스인들에게는 지혜에 대한 사랑에 어울려 보이지 않…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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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탕카멘에서 슈퍼리치로, 이어지는 영생의 꿈[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투탕카멘에서 슈퍼리치로, 이어지는 영생의 꿈[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영생을 꿈꾸는 것은 부질없다지만 인류가 그 부질없는 꿈을 잊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리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그 꿈을 실제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생겼다. 대표적인 예가 이집트의 미라일 것이다. 사실 미라는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한랭한 북극해에서부터 남아메리카의 잉카까지,…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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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멸을 부르는 인간의 교만, 히브리스[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파멸을 부르는 인간의 교만, 히브리스[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고대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관계는 삼국시대 한반도와 중국의 관계와 비슷한 점이 많다. 작은 나라들에 흩어져 살며 서로 다투던 그리스인들에게 페르시아는 맞서기 힘든 거대 제국이었다. 하지만 페르시아가 복종을 요구하자 그리스인들은 전쟁을 택했다. 그들에게 자유는 포기할 수 없는 가치였기 …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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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청동거울 명품으로 뜨자, 동유럽서도 가품 활개[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中 청동거울 명품으로 뜨자, 동유럽서도 가품 활개[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사람들은 흔히 물건의 가치를 평가할 때 진품 여부를 가장 먼저 따진다. 진품명품이나 ‘전당포 사나이’ 같은 골동품의 값을 매기는 프로그램에서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진품 여부다. 이 진품에 대한 우리의 갈망은 무한정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사회가 도래했어도 여전하다. 오히려 디지털로 …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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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만에서 문명으로의 이행 보여준 ‘오레스테스 재판’[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야만에서 문명으로의 이행 보여준 ‘오레스테스 재판’[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건너편에 우뚝한 바위 언덕이 있다. ‘아레오파고스’(아레스의 언덕)이다.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사람들의 발길에 바위는 닳고 닳았다. 여인족 아마조네스가 이 언덕에서 전쟁의 신 아레스에게 제사를 지내고 아크로폴리스를 공격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하지만 ‘아레스의 …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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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소국 설움 달래준 우크라 국민음식 ‘살로’[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약소국 설움 달래준 우크라 국민음식 ‘살로’[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짭짤하고 고소한 삼겹살은 한국을 대표하는 돼지고기 요리다. 삼겹살은 1980년대 들어서 우리 식탁에 본격 등장했다. 한국 외에도 유라시아 전역에서 돼지비계를 즐기는 나라가 적지 않다. 특히 유라시아 초원 서쪽 끝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에선 염장을 한 생삼겹살이 대표 요리로 통한다. 우크…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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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대통령이 새겨야 할 ‘솔론의 개혁’[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새 대통령이 새겨야 할 ‘솔론의 개혁’[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고대 그리스의 민주정에는 트집 잡힐 만한 약점이 있다. 이 정체(政體)에서는 18세 이상의 남자들만 공직을 수행하고 정치적 결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노예들은 물론이고 여성들에게조차 정치·경제적 권리가 없었다. 하지만 당시 문명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가 왕이나 소수 귀족의 지배 아래…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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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멸의 인간 정신에 바치는 헌사, ‘거장과 마르가리타’[석영중 길 위에서 만난 문학]

    불멸의 인간 정신에 바치는 헌사, ‘거장과 마르가리타’[석영중 길 위에서 만난 문학]

    《소련 시대 러시아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미하일 불가코프(1891∼1940)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신학대학 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세계대전과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한 뒤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환상과 사실을 뒤섞어 인간의 정신을…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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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00년 전 황금인간의 ‘플렉스’[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6500년 전 황금인간의 ‘플렉스’[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최근 ‘플렉스(Flex)’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자신의 여력을 끌어모아 마련한 사치품을 다른 사람에게 한껏 과시하는 것을 뜻한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의 유행처럼 보이지만 사실 플렉스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다. 황금과 보석으로 화려하게 꾸민 무덤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황금으로 …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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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과 과장에 맞선 ‘페넬로페 생존법’[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거짓과 과장에 맞선 ‘페넬로페 생존법’[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의심하는 사람은 어떤 집단에서나 좀체 환영받지 못한다. 힘을 보태도 모자랄 판에 의심하며 시시비비를 따지니 걸리적거리는 훼방꾼으로 취급받기 일쑤다. 철학이 사람들 사이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철학은 당연해 보이는 것을 의심하고 겉으로 드러난 현상 배후의 숨은 진리를 …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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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자 출신 주도한 갑오개혁, 日 민비살해로 무너져[박훈 한일 역사의 갈림길]

    서자 출신 주도한 갑오개혁, 日 민비살해로 무너져[박훈 한일 역사의 갈림길]

    《1894년은 한국 근대사의 분수령이었다. 김옥균 암살, 동학농민군 봉기, 청일전쟁 발발이 연이어 일어났고, 무엇보다도 갑오개혁(갑오경장)이 시작됐다. 내란(동학봉기)과 외세(일본침략)의 틈바구니에 좁게 난 낭떠러지에서 시도된 이 ‘혁명적’ 개혁은 개항 이후 조선사회가 쌓아온 …

    •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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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나무 되살리는, 타르콥스키의 ‘희망’[석영중 길 위에서 만난 문학]

    죽은 나무 되살리는, 타르콥스키의 ‘희망’[석영중 길 위에서 만난 문학]

    《옛 소련의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콥스키(1932∼1986)는 영화를 예술의 한 장르로 승격시킨 천재로 평가받는다. 정부와의 불화와 암 투병, 빈곤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가며 일곱 편의 탁월한 영화를 남긴 그에게는 ‘영상의 시인’ ‘영화계의 순교자’ 등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의 영화 …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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