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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시끌벅적… 그림 속에 이야기가 넘쳐난다[한국미술의 딥 컷]〈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5/08/100955010.1.jpg)
딥 컷(Deep Cut). 대중음악에서 쓰이는 이 말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니아들이 인정하는 명곡, ‘숨은 보석’을 가리킨다. 한국 미술에도 세계에 당당히 내놓을 만한 ‘딥 컷’이 있다. 다만 장식적 취향이나 접근성의 한계로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한국 미술의 ‘숨…

변시지 화백(1926∼2013)의 미공개 작품이 담긴 화집 ‘바람의 길, 변시지’(누보)가 출간됐다. 변 화백의 전 생애를 다룬 첫 번째 화집으로 주요 작품과 작가 노트, 육성 기록을 간추렸다. 화집에 수록된 180여 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일반인에게 처음 선보인다. 화집에서는 변…

‘한국 단색화의 거목’ 윤형근 화백(1928~2007)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어딘가 마음이 편해진다. 린넨, 캔버스 및 한지 위에 먹색 기둥이 솟아오르고, 수묵화 특유의 번짐이 나오는 작품에 화려함은 없다. 그럼에도 그 꾸밈 없는 깔끔함의 힘은 보는 이에게 강렬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이 6일부터 제한적으로 문을 연다. 5일까지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를 앞두고 자연휴양림 등 실외 시설에 이어 실내 공공시설도 운영을 재개하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박물관 등이 폐쇄된 지 71일 만이다. 1일 중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의 집 거실에는 여러 개의 선이 캔버스를 따라 직사각형 형태로 그려진 그림이 걸려있다. 선의 색깔은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등으로 다양하다. 언뜻 보면 낙서 같은데, 사실 이 그림은 대표적인 ‘독일 현대 추상회화’ 작가로 불리는 데이비…

유니콘의 이미지를 한국화(사진), 비제잉(VJing), 퍼포먼스로 형상화한 작가 성수진의 전시회가 서울 영등포구 스페이스엑스엑스에서 열린다. 유니콘을 ‘뿔의 심장’으로 형상화한 그림은 작가의 불안과 트라우마를 형상화한 ‘서류 상자’와 같다. 작가는 서류 상자에서 자료를 꺼내듯 작품을 …

철공소가 많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엔 ‘예술촌’이 있지만 미술계에선 아는 사람만 찾는 곳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평일인 17일 이곳 한 건물 지하에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다. 가수 나얼이 개인전 ‘염세주의적 낙관론자’를 열고 있는 대안공간 ‘스페이스 엑스엑스(space xx)’였다. …

철공소가 많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엔 ‘예술촌’도 있지만, 미술계에선 아는 사람만 찾는 곳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평일인 17일 이곳 한 건물 지하에 조용히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다. 가수 나얼이 개인전 ‘염세주의적 낙관론자’를 열고 있는 대안공간 스페이스 엑스엑스(space xx)다. …

“포크는 몇 개 드릴까요?” 빵집에서 조각케이크 두 조각 포장을 주문한 뒤 늘 받는 질문. “한 개만 주세요”라고 답하기 전에 잠깐씩 괜히 머뭇거리게 된다. 나란히 놓인 머핀, 조각케이크, 아이스크림 그림을 대도시의 풍광과 병치시킨 신간 ‘웨인 티보: 달콤한 풍경’(HB프레스)은 …

고급 호텔 중식당 메뉴판을 보면 가격 표시가 ‘시가(時價)’로 된 음식이 있다. 맛만 좋다면 가격은 얼마든 상관없는 이들을 위한 메뉴. 예술작품 시장의 메뉴판에는 그런 시가 품목이 대부분이다. 경매 외에는 거래 가격이 공개되는 일이 드물다. 온라인 기반의 아트 플랫폼 업체 ‘카바라…

젊은 작가의 실험적 작품을 볼 수 있는 홍익대 일대, 문래동, 을지로의 대안 공간이나 작은 전시장엔 여전히 영상·설치 작품이 주류다.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선 구상 작품은 구닥다리고 ‘동시대 미술’로 인정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 국제 미술의 흐름을 보면, 결국…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전시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의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 확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

“상업적 가치도 중요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김환기 화백의 최고가(最高價) 작품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런 이유라 생각합니다.” 1970년 서울 종로구에서 ‘현대화랑’으로 출발한 갤러리현대가 개관 50주년을 맞았다. 50주년 기념 특별전 ‘현대 HYUNDAI 50’이 다음 달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의 온라인 전시가 예상외로 각광받고 있어 미술관측은 ‘온라인 미술관’을 강화할 방침이다. 코로나 시대, 디지털 공간에서의 주목할 만한 사례로 주목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첫 신규 전시인 덕수궁관의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을 개관 …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운 김환기 화백(1913~1974)의 대표작 ‘우주 05-IV-71 #200’가 지난해 11월 경매에서 낙찰된 이후 한국에 최초로 공개됐다.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인 김환기가 1971년 제작한 이 작품은 오는 5월24일까지 열리는 갤러리현대(현대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