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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 앞에서 묻다[이준식의 한시 한 수]〈330〉](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1/132232207.1.jpg)
어제 홍안이었던 얼굴이 늙은이가 되고, 순식간에 댕기 머리가 백발로 변했구나.일평생 겪은 마음 상한 일 그 얼마이던가. 불문(佛門)에 귀의하지 않으면 어디에서 시름을 달래랴.(宿昔朱顔成暮齒, 須臾白髮變垂髫. 一生幾許傷心事, 不向空門何處銷.)―‘백발을 탄식하다(탄백발·嘆白髮)’ 왕유(王…
![[고양이 눈]“하나 둘 셋!”](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1/132230164.5.jpg)
얕은 물 위로 엄마 아빠가 태워주는 ‘그네’에 아이는 신이 납니다. 가족은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냅니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DBR 인사이트]리더가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1/132229935.5.jpg)
시시각각 변하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흔들리는 통나무 다리 위에 서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과 같다. 리더가 흔들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바람이 부는 것과 같은 외부적인 변화 혹은 내 다리가 떨리는 내부적 변화 때문일 수 있다. 흔들리는 통나무 다리 위에서 균형을 유…
![“늘어났네?” 출생아 수 반등의 함정[기고/정재훈]](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8/21/132232176.1.jpg)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2만30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1명(3.8%) 늘었다. 1∼5월 누적 출생아 수 역시 2024년 9만9194명에서 2025년 10만6048명으로 6.9% 증가했다. 이 때문에 인구 감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아…
![“이 돈 내고 먹을 만한가”… 프리미엄 버거가 생존하려면[이용재의 식사의 窓]](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1/132232125.1.jpg)
한화갤러리아가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매물로 내놓았다. 2023년 6월 한국 1호점을 연 뒤 2년 만이다. 서울 5곳, 경기 2곳 등 총 7군데 매장을 운영해 지난해 기준 매출 465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으로 흑자를 냈다. 일본 진출 가능성도 타진 중이었다. 왜 고작 2년…
![물리학자에게 찾아온 고양이[이기진의 만만한 과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1/132229910.5.jpg)
2년 전, 비가 오는 날이었다. 새끼 고양이가 집 베란다 밖에서 빗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봤다. 집 근처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살던 길고양이였다. 빗물을 마시는 모습이 안쓰러워 물과 사료를 줬다. 그날 이후, 고양이는 매일 나를 찾아왔다. 우리는 창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지켜보는 …
![[송평인 칼럼]한글 헌법도 똑바로 못 읽은 여당 대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0/132223868.1.png)
제헌 헌법의 전문에는 “대한국민은 기미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함에 있어서”라고 쓰여 있다. 이승만이 건드리기 전까지 전문 안(案)들은 모두 ‘삼일정신을 계승해 (망했던)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식의 상식적인 문장으로 돼 있었다. 그것을 이승만이 막판에…
![[횡설수설/이진영]“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0/132223434.2.jpg)
김건희 여사는 12일 구속된 후 두 차례 특검에 출석했지만 의미 있는 진술은 거부하고 있다. 대부분 질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사실 밖에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첫 출석일인 14일엔 변호인단을 통해 …
![[오늘과 내일/정임수]‘검사’ 이복현 떠난 자리 ‘변호사’ 이찬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0/132223840.1.png)
3년 전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감독원 수장으로 검사 출신의 이복현이 발탁됐을 때 이런 말이 돌았다. 윤 전 대통령이 장관급을 포함해 요직 3개를 제안했는데, 이 전 원장이 가장 자신 있고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금감원장 자리를 ‘픽’했다는 거였다. ‘윤석열 사단의 막내’라는 …
![[광화문에서/이유종]20년간 산재 줄인 싱가포르… 예방에 무게 두고 책임 공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0/132223822.1.png)
2004년 4월 20일 싱가포르 도시철도 공사현장에서 터널이 무너지며 인근 니콜고속도로 길이 100m 구간이 붕괴됐다. 현장에 있던 4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부실 설계와 안전규정 미비, 현장 소통 부재가 빚어낸 참사였다. 사고 조사위원회는 보고서에 “예방 가능한 사고였다”고…
![[글로벌 이슈/하정민]트럼프 사면 거부한 ‘마가 그래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0/132221860.4.jpg)
“저는 유죄입니다. 저의 사면은 미국, 법치주의, 의회 경찰에 대한 모독입니다.”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사는 73세 백인 여성 패멀라 헴필 씨는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였다. 그는 대통령의 202…
![[고양이 눈]준법정신 일깨우는 땡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0/132221827.4.jpg)
한여름 땡볕이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보다 무섭습니다. 차량들이 건물의 그림자를 양산 삼아 정지선에서 멀찍이 떨어져 신호대기를 하네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죄악이 초래하는 고통[이은화의 미술시간]〈384〉](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0/132221871.4.jpg)
윌리엄 블레이크는 영국의 근대 시인이자 화가이자 판화가였다. 그는 평생 종교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주제에 관심을 뒀는데, 말년에는 성경 내용을 재해석한 작품을 많이 제작했다. ‘아담과 이브에게 발견된 아벨의 몸’(1826년·사진)은 그가 죽기 1년 전에 그린 것으로, 성경 ‘창세기’에 나…
![지역 간 항공료 20% 싸지니… 공동논문 1.1배 늘고, 혁신연구 촉진돼[박재혁의 데이터로 보는 세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0/132223792.1.png)
《해외 출장의 나비 효과많은 이들이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에 나선다. 연구자들에게는 이때가 학회 참석 등을 위한 출장의 시기다. 해외 출장에는 상당한 체력, 시간, 재정적 비용이 든다. ‘과연 이 비용을 감수할 만한가’ ‘온라인 미팅이 낫지 않나’라는 고민이 뒤따른다. 물론 직접 만나서…
![568년 8월 21일 진흥왕, 황초령에 순수비 세우다[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0/132221837.4.jpg)
신라 진흥왕은 영토를 크게 넓힌 정복 군주였다. 그는 확장된 땅을 직접 방문하고 그곳에 비석을 세웠다. 창녕, 북한산, 황초령, 마운령에서 각각 비석이 발견됐다. 창녕비를 제외하면 다른 세 비석은 보통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위치에 있다. 왜 이런 곳에 비석을 세웠는지 궁금증을 불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