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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현재까지 미군이 3200명을 아프간에서 탈출시켰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AFP통신에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에만 13편의 항공편을 타고 약 1100명의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 그 가족들이 대피했다”며 “이제 흐름을…

탈레반이 미군의 무기를 다수 획득해 또 하나의 위험요소가 생겼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탈레반은 미군이 철수한다는 소식으로 미군이 키워온 아프간 정규군이 사실상 와해되자 정규군의 무기를 손쉽게 손에 넣었다. 아프간 정부군 무기는 물론 대부분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은행에 예치 중인 아프가니스탄 정부 자금을 동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동결 조치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주도했다고 한…

미국 공군은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탈출한 C-17 수송기 한 대의 랜딩기어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공군은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착륙한 C-17 수송기의 랜딩기어에서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7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과 달리 한국이나 유럽에서는 주둔 미군을 감축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반복해서 밝혀온 바와 같이 한국이나 유럽으로부터 우리 병력을 감축할 의향을 갖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무장 반군 탈레반의 손에 넘어간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는 중에도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미군 주둔을 계속하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16일(현지 시간) 천명했다. 앞으로 중국, 러시아 같은 21세기의 위협 대응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

미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을 탈레반이 빠르게 장악하자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의 압박을 받는 대만에서 “우리는 아프간처럼 매도되지 않을 능력이 있나”라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대만 언론 롄허보는 사설에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성급한 철수가 아프간 대혼란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

미국이 철군 이후의 탈레반 움직임과 아프간 정부의 무력한 대응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아프간을 혼돈 상황으로 만든 것을 두고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베트남전 이후 최악의 정보전 실패’라는 평가 속에 외교안보 고위당국자에 대한 경질론까지 제기됐다. 폭스뉴스는 16일(현…

“그간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수많은 성취를 이뤘는데 이제 다시 원점이다. 우리는 옛날로 돌아갔다.” 나지라 카리미 아프간 아리아나TV 기자가 16일(현지 시간) 미국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울먹이며 탈레반이 장악한 고국의 상황에 절망했다. 그는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에게 질문하던 중 “나…

16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여성 인권 시계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 하루 만에 20년 전 탈레반 집권기(1996∼2001년)의 암흑시대로 되돌아갔다. 이날 카불의 여성들은 탈레반에 구타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외출을 삼가며 거리에서 거의 사라졌다. 그 …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으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부활할 조짐이 보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군의 아프간 철수 결정이 아프간 국민들뿐 아니라 세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6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아프간 수도 카불 인근에 있는 바그람 미군 기지…

“죄송하지만 여기서 끊겠습니다. 지금 탈레반 대변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수하일 샤힌 대변인, 제 말 들리시나요.” 15일 오후 생방송을 진행하던 아프간 출신 영국 BBC 앵커 얄다 하킴 씨(38)에게 탈레반 대변인이 전화를 걸어와 즉석 인터뷰가 성사됐다. 이날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
그리스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는 대규모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티스 미타라키 그리스 이주정책부 장관은 17일 국영 방송 ERT 인터뷰에서 “우리(그리스)는 유럽연합(EU)으로 오길 바라는 아프간 난민들이 유럽 본토로 들어오는 관문이 되지 않을 것이며, 될 수도 없다”고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암룰라 살레 아프간 제1부통령이 대통령직 대행을 자임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살레 제1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슐라프 가니 대통령이 아프간을 떠났다”며 “내가 합법적 대통령직 대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헌법…

아프가니스탄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우리 교민 1명과 최태호 주아프간 한국대사 등 공관원 3명이 17일 미군 항공기를 타고 제3국으로 탈출했다. 이로써 2001년부터 비전투부대를 파병하고 지역재건팀을 운영하며 아프간 문제에 한국이 개입한 지 20년 만에 아프간에서 한국인이 모두 떠나게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