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中 거쳐 北 갈까…“17~18일 북한 방문 가능성” 전망

  • 뉴스1
  • 입력 2024년 5월 16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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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박2일간의 국빈 방문을 위해 1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가운데 17~18일에 북한까지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집권 5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하면서 북한까지 들를 가능성은 여러 차례 거론돼왔으나 아직까지 공식 발표된 것은 없다.

15일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 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푸틴 대통령이 16~17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17일과 18일에는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키노 교수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5일에 ‘김정은 총비서가 전술무기 체계를 양산했다’고 보도했는데, 요즘 김 총비서가 여러 가지 무기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와의 거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면서 동창리에 있는 위성 발사 시설을 시찰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키노 교수는 북한에 대해 “지금은 북한이 (미국, 한국 등과)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북한은 2025년 말까지 국방개혁 5개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할 것 같다. 가령 내년에 트럼프 행정부가 등장하더라도 미북 대화는 2026년에나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북한이 7번째 핵실험을 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고 한다”고도 전했다.

마키노 교수는 “김 총비서가 현재 중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가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중국이 북한을 환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들었다”며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매우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상대는 미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기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중국은 더 이상 미국을 자극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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