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안해주겠다”…손흥민이 단호하게 거부한 팬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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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1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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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팬의 사인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손흥민 선수. 틱톡 캡처
한 팬의 사인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손흥민 선수. 틱톡 캡처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자신의 사인을 되팔 목적으로 다가온 한 남성의 요청을 단호히 거절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SNS) 등에 따르면 한 손흥민 팬은 “손흥민은 ‘리셀러’ 역할을 하는 팬들한테 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은 붉은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다가와 사인을 요구하자 이를 거절했다.

남성은 이미 한 차례 손흥민으로부터 사인을 받았지만 더 많은 사인을 부탁하자 손흥민이 그를 ‘리셀러’로 의심한 것이다. 리셀러는 유명인들을 쫓아다니며 한 장이 아닌 여러 장의 사인을 받고, 이를 인터넷에 올려 고가에 판매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손흥민이 단호하게 거절하자 남성은 사인을 받으려고 했던 종이와 팬을 들고 자리를 떠났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손흥민이 팬의 요청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4일엔 한 한국인 팬이 손흥민에게 다가가 티셔츠 뒷면에 사인을 요청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그건 못한다”며 “제가 망칠까 봐”라고 말했다.

한국인 팬이 손흥민에게 사인을 해달라며 내민 유니폼은 1990년대 토트넘이 착용했던 것으로 현재는 구하기 힘든 레트로 유니폼이었다. 손흥민은 이에 자신이 희귀한 유니폼을 망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사인 요청을 거절한 것이다.

이외에도 2023년 한 팬이 아이폰을 건네며 사진을 찍자고 하자 손흥민은 양손을 모아 정중히 거절했다. 그는 삼성 갤럭시 브랜드 홍보대사였고 아이폰을 직접 들고 팬 서비스를 할 경우 입장이 곤란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팬이 직접 휴대전화를 들자 옆에서 포즈만 취해 재치 있게 넘어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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