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일전 열린 도쿄돔에 등장한 욱일기…KBO 즉각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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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0일 2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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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가 열린 도쿄돔에 어김없이 욱일기가 등장했다.

한 일본 관중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들고 나타났다.

욱일기가 발견된 장소는 2층 외야석이었다. 한 남성 관중이 욱일기를 들고 한참을 서 있다가 사라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문구를 사용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도 금지 대상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주도로 열리는 WBC에는 관련 규정이 명확하게 마련돼 있지 않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욱일기가 등장하는 것을 우려해 WBC 조직위원회(WBCI)와 일본 라운드 조직위원회에 2월과 3월, 두 차례 욱일기 응원 제지를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욱일기가 경기장에 등장했다.

KBO는 욱일기가 나타난 것을 확인한 즉시 WBCI와 일본 라운드 조직위원회에 항의했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조직위 측은 곧바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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