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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호날두 ‘골 강도’ 논란, 공인구는 알고 있다

입력 2022-12-01 03:00업데이트 2022-12-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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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아디다스 “내장 칩 데이터 분석
공은 머리에 닿지 않았다는 결론”
외신 “호날두, FIFA 결정에 분노”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에 내장된 관성측정장치(IMU). 이 장치는 500분의 1초마다 공의 속도 변화 등을 감지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아디다스 제공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에 내장된 관성측정장치(IMU). 이 장치는 500분의 1초마다 공의 속도 변화 등을 감지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아디다스 제공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머리에 공이 맞지 않았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나왔다.

월드컵 공인구 제조사인 아디다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에 들어 있는 관성측정장치(IMU)를 통해 외부에서 공에 힘을 가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호날두의 헤더 시도 순간에는) 외력의 존재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30일 발표했다.

호날두는 전날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0-0으로 맞서던 후반 9분 헤더를 시도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브루누 페르난드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로스를 올리자 호날두가 골 에어리어 앞에서 공을 향해 뛰어올랐다. 이 공은 결국 우루과이 골망을 흔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처음에 호날두의 득점으로 인정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호날두의 머리에 공이 맞지 않았다면서 페르난드스의 득점으로 정정했다.

호날두는 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트위터를 통해 “호날두가 그의 머리에 공이 닿았다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인해줬다. 페르난드스도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매체도 “호날두가 자신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은 FIFA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이에 아디다스는 외력 측정 결과를 정리한 그래프를 공개했다. 페르난드스의 크로스 순간에는 그래프가 크게 흔들렸지만 호날두의 머리 부근을 지날 땐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길세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책임연구위원은 “데이터가 제대로 전송됐고 센서의 민감도가 충분하다면 공이 선수의 머리에 닿았는데도 이를 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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