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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이번엔 일본이 ‘전차군단’ 격파… 월드컵 연일 대이변

입력 2022-11-24 03:00업데이트 2022-11-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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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일본, 독일에 2-1 역전승
전반 PK 내주고 0-1 뒤지다
후반 8분새 2골로 뒤집어
‘점유율 24%’ 승리 챙긴 실리축구
23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일본-독일 경기에서 후반 38분 일본의 아사노 다쿠마가 2-1을 만드는 역전골을 터뜨리자 벤치에 있던 동료들이 달려 나와 한데 엉켜 좋아하고 있다. 일본은 이날 24%밖에 되지 않는 볼 점유율에도 승리를 챙겼다. 도하=AP 뉴시스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을 꺾었다.

일본은 23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 일본이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의 독일(11위)을 꺾으면서 대회 초반부터 대이변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51위)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3위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독일은 이날 일본전 패배로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에 0-2로 패했던 ‘카잔의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했다.

일본은 전반 33분 독일의 일카이 귄도안에게 페널티킥 골을 먼저 내줬다. 다비트 라움이 얻어낸 페널티킥이었다. 독일은 전반에만 14차례의 슈팅을 날렸을 만큼 일본을 세게 몰아붙였다. 독일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일본은 후반에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서부터 공격에 활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공을 잡으면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밀고 올라가면서 기회를 만드는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전반 슈팅 1개에 그쳤던 일본은 후반 30분 미드필더 도안 리쓰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8분 뒤인 38분엔 아사노 다쿠마가 역전골을 넣었다. 골을 넣은 둘 모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 중 8명의 분데스리가 선수를 포함해 모두 19명이 유럽파다. 외신들은 일본이 독일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을 앞세워 거함 독일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독일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었다. 일본 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는 대회 개막 전 “독일과 일본이 같은 수준의 팀은 아니다”라면서도 “승산이 없는 건 아니다. 독일이 무적의 팀이 아니라는 것을 4년 전에 한국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도 독일전에 앞서 “역사를 쓰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본은 27일 오후 7시 코스타리카와, 독일은 28일 오전 4시 스페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도하=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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