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혼조세 마감…장단기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27일 06시 31분


코멘트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26일(현지시간) 일부 기업의 저조한 실적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기침체 지표로 쓰이는 미 국채 장단기 수익률 곡선은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1%) 오른 3만1839.11로 거래를 마쳤다. 비자(Visa)의 실적 호조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며 장중 300포인트 넘게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51포인트(0.74%) 하락한 3830.60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8.12포인트(2.04%) 내린 1만970.99에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거래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익과 매출 추정치를 능가했지만 최근 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보고가 나온 뒤 약 7% 떨어졌다. 알파벳의 주가는 유튜브 광고 수익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8% 하락했다.

채권시장은 반등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21일 4.32%로 정점을 찍은 뒤 4%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수익률이 단기적으로 정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침체 지표로 쓰이는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수익률 곡선의 척도 중 하나는 이미 뒤집혔으며 지난 7월초부터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상회한다”고 보도했다.

3개월물 미 국채 금리는 24일 장중 장기 국채인 10년물 금리를 역전한 뒤 25일에는 내내 이를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크 카바나 금리전략가는 “금리가 경제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제한적인 수준에 도달해 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란 기대가 있다”며 “이것이 우리 경기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