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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수 붕괴 막아라…구멍 뚫어 수위 낮췄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2-09-09 06:41
2022년 9월 9일 06시 41분
입력
2022-09-09 06:40
2022년 9월 9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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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긴 파키스탄이 최대 담수호 만차르 호수의 제방이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 최후수단을 사용한 뒤 마침내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신드주(州) 만차르 호수는 기록적 홍수로 인해 위험수위까지 물이 차올랐었다.
당국은 호수 부근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10만 명 이상을 대피시키고 제방에 정교하게 구멍을 뚫었다.
파키스탄 최악의 기후 재난으로 오도 가도 못하는 수많은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도 급파됐다.
지방장관 잼 칸 소로는 BBC에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며 “제방에 구멍을 뚫지 못했다면 여러 마을이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대홍수로 인해 약 3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최소 1343명이 사망했다.
관료들은 도움을 기다리는 수많은 이재민 중 25만 명 정도만 임시 거주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기간시설이 파괴돼 응급구조도 난항을 겪고 있다. 신드주로 이어지는 도로가 무너지거나 침수돼 교통이 며칠째 마비상태다.
만차르 호수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잠소로와 다두 2개 지구에 걸쳐있다.
호수 인근 마을인 조히는 사방이 물에 잠겨 섬처럼 고립됐다. 주민들은 마을로 밀려드는 물을 막기 위해 임시 제방을 쌓았다. 당국은 임시 제방이 마을을 구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아동기금 유니세프(Unicef)는 음용수 부족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사망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번 홍수는 기록적 폭우에다 파키스탄 북부 산악지대의 빙하가 녹으면서 재앙으로 변했다.
파키스탄 기후변화 장관 세리 레만은 부국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에 직면한 빈국을 더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준 나라들과 기후변화로 인해 최대 피해를 입는 국가 간에 두드러진 불일치가 드러나고 있다. 파키스탄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1%에도 못 미치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레만은 “파키스탄같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나라들이 다른 나라의 개발과 욕망으로 발생하는 재앙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선진국들이 원조에 나서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우린 돈도 없고 기술력도 없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사회기반 시설 조성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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