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t 中로켓 잔해 주말 지구에 추락…서울은 안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7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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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로켓 ‘창정(長征)5B호’의 잔해가 주말경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군 당국은 추락 예측지에 한반도가 포함되지는 않지만 유사시를 대비해 상호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7일 미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화상회의를 갖고 8~9일경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켓 잔해 경로에 대한 감시정보를 지속 공유하기로 했다. 창정5B호 크기를 고려하면 대기권에서도 잔해가 소멸되지 않고 추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단 한미 군 당국은 잔해가 대서양에 추락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대기권 진입 시 잔해가 본 궤도를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독자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해 발사한 핵심모듈인 ‘톈허(天和)’를 정상궤도에 안착시켰지만, 이를 실어 나른 창정5B호 로켓이 통제 불능상태에 빠져 22.5t에 달하는 잔해가 280㎞ 상공에서 매일 1~2㎞ 가량 지구로 낙하하는 중이다.

군 당국은 일단 미 우주사령부의 감시자산을 활용한 잔해 궤도정보를 공유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잔해가 한반도 상공으로 향하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전력화를 진행 중인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나 ‘고출력레이저위성추적체계’ 등을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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