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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내 두고 바람피우니?’ 英거리서 ‘불륜 저격글’ 포착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08 22:30
2021년 3월 8일 22시 30분
입력
2021-03-08 22:30
2021년 3월 8일 22시 30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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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의 불륜을 폭로하는 경고장. 더선 홈페이지 갈무리
영국의 한 주택가에 특정인의 신상과 함께 불륜을 폭로하는 경고장이 거리 곳곳에 나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전날 맨체스터 올덤에 있는 글로드윅과 알렉산드라 공원 건너편에서 A4용지 크기의 ‘불륜 경고장’이 다수 발견됐다.
나무, 가로등, 쓰레기통, 심지어 주차된 차량에도 붙은 경고장은 전부 한 사람의 불륜을 폭로하고 있었다.
폭로자는 경고장에서 “당신, XXX거리에 살지?”라고 물으며 “누가 지금 아내를 두고 바람피우고 있을까? 곧 밝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나무에 붙은 다른 경고장에는 “당신 이름에 XX라는 글자가 있지? 바람피운 자는 그렇던데!”라며 아예 이름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불륜을 저지른 남성의 아내에게는 “오늘 밤 당신의 남편이 어디 있는지 알아요? 어젯밤에는요? 지난주에는?”라고 물으며 불륜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음을 알렸다.
경고장 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퍼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람들은 “긴장돼 죽겠다. 다음 경고장은 언제 만들지 궁금”, “올덤에 사는 남자들 지금 걱정하고 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폭로글을 써 붙인 자가 누구인지, 경고장 속 내용이 사실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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