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자산 관리 책임자로 재직하면서 막대한 뇌물을 챙긴 혐의로 사형이 선고되었던 라이샤오민(賴小民)이 29일 사형 집행되었다.
AP 통신은 이날 라이샤오민 화룽(華融)자산관리 전 회장이 이날 법원 명령으로 톈진서 사형 당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5일 톈진 제2중급인민법원은 뇌물 수수와 중혼 등 혐의로 기소된 라이 전 회장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21일 같은 시 고급인민법원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중국 법원의 사형 선고는 시진핑 집권 후의 부패척결 운동 중에도 선고 후 2년 정도 집행을 보류하다 종신형으로 감형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 같은 전격 사형 집행은 매우 드물다.
라이샤오민(58)은 2008∼2018년 회장 재직 동안 투자, 건설 수주, 진급 및 기타 특혜 제공 대가로 모두 18억 위안(2억6000만 달러, 300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기소장은 적시했다. 한 번에 6억 위안(9300만 달러, 1050억원)의 “아주 엄청난” 뇌물을 받은 적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라이 전 회장이 주택만 100채가 넘고 첩도 100여 명이나 뒀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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