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호나우지뉴(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25일(현지 시간) 오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했다.
호나우지뉴는 한 기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전날부터 동남부 벨루오리존치에서 머물렀다.
무증상자로 분류된 그는 당분간 이곳에서 격리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호나우지뉴는 형 호베르투와 함께 지난 3월 초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가 적발됐다. 현지 수도 아순시온에서 32일간 감옥 신세를 졌던 형제는 각각 80만 달러 씩 160만 달러(약 19억5000만 원)의 보석금을 지불가택 연금 조건으로 석방됐다. 이후 현지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재판을 기다렸다.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에게 9만 달러(약 1억 원), 호베르투에게 11만 달러(약 1억3000만 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축구 스타인 호나우지뉴는 브라질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브라질관광청(Embratur)은 지난해 9월부터 홍보대사를 맡은 호나우지뉴의 임무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 클럽에서 시작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의 명문 팀에서 뛰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역대 다섯 번째 우승에도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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