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당 ‘6000원’ 스티커 팔아 모은 돈으로 29억 대박, 14세 소년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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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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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년이 뛰어난 아이디어로 억만장자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메트로는 첫 사업의 수입으로 산 땅을 200만 파운드(약 29억원)에 판 14세 소년 하비 밀링턴의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에 사는 밀링턴은 아버지가 자주 자동차세 납부를 잊어 엄청난 가산금을 낸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자동차세 기간 만료를 알리는 스티커를 자동차에 붙이면 이를 잊지 않고 수납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는 ‘택스 디스크 리마인더’(Tax disc reminder)라는 회사를 세워 스티커를 제작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입소문이 퍼져 장당 4파운드(약 6000원)짜리 스티커가 날개돋힌 듯이 팔렸다. 2만장 이상의 스티커를 팔아 거둔 수입은 10만 파운드(약 1억 5000만원)에 달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밀링턴은 인근 땅 370여평을 4만 파운드(약 5800만원)에 샀다. 이후 한 주택단지개발회사에서 이 땅에 관심을 드러냈고, 하비는 구입가보다 50배가 많은 200만 파운드(약 29억원)에 땅을 팔았다.

밀링턴은 “그 회사에서 가격을 얼마나 제시할 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정말 큰 액수를 제시해서 놀랍기만 했다. 내 또래가 가질 수 없는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정원사인 밀링턴의 아버지 하워드(46)는 초기 사업비용 2000파운들르 빌려줬고, “아이에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해 돈을 벌라”고 조언 했다.

어린 나이에 돈을 많이 벌게 됐지만 밀링턴의 꿈은 경찰관이 되는 것이다. 이미 경찰 후보생 학교에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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