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호 단체에서 개고기 파티를? 파격 퍼포먼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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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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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ETA
사진출처=PETA
동물 보호 단체가 개고기를 굽는 듯한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동물보호단체인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영국 지부는 지난달 26일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에서 벌인 육식 반대 캠페인을 홈페이지에서 소개했다.

이날 페타 소속 한 남성은 트래펄가 광장에서 바비큐 그릴 위에 강아지 대가리 모형과 고기, 채소를 올려두고 무료 시식을 진행했다. 여기에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돼지고기는 왜 먹나요? 채식주의자가 돼 보세요!”라는 팻말을 부착했다.
사진출처=PETA
사진출처=PETA

PETA가 이날 나눠 준 고기는 실제 고기가 아닌 밀로 만든 고기인 ‘세이탄(Seitan)’이다. 맛이 고기와 비슷해 고기 대체 식품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PETA 영국지부 대표인 엘리사 알렌은 “영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은 역겹게 생각하면서 다른 동물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고쳐주고 싶었다”며 “우리가 먹는 돼지나 닭 등도 개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고통을 당하며 도축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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