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독일 폭우, 범람·침수 잇따라 발생…둑이 무너져 주민 수천 명 대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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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3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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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수일 간 내린 폭우로 센강이 범람할 위기에 놓이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루브르 박문관은 2일(현지시간) “파손될 위험이 있는 예술작품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 3일 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 오르세 미술관도 홍수 피해 예방 차원에서 2일 휴관했다.

프랑스 국유철도(SNCF)는 오후 4시부터 파리 중부에서 센강을 따라 운행되는 RER(국철) C노선을 폐괘했다고 밝혔다. 파리와 프랑스 중부 지역에 거주하는 2만 5000여 명은 전력 공급 중단을 겪었다.

파리 수도권 일드프랑스 중서부 루앙강의 둑이 지난 1일 무너져 주민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파리에서 남쪽으로 약 80㎞ 떨어진 느무르에서도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독일은 오스트리아와의 남부 국경지대에 피해가 집중됐다. 바이에른주 트리프테른 마울은 마을 중심부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지붕 위로 대피해 헬기로 구조를 펼치기도 했다.

특히 바이에른주 짐바흐암마인, 트리프테른, 로탈-인 등 몇몇 지역에 피해가 몰려 적어도 5명이 사망했다. 일부 실종자도 있어 추가 사망 확인이 이어질 수도 있다.

최근 폭우가 계속되면서 범람과 침수 피해 등이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5월 중 강수량이 15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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