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 죽으면 위로 휴가 주는 기업 ‘화제’… “변화에 적응!”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16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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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죽으면 위로 휴가를 주는 기업이 생겨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반려동물보험사로 유명한 트루패니언과 인사관리업체 맥스웰 헬스 그리고 킴프턴 호텔이 반려 동물을 잃은 직원에게 위로휴가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이같은 복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스웰 헬스의 휴가일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킴프턴 호텔은 3일, 트루패니언은 1일을 휴가로 준다.

트루패니언 상담사 중 한명은 "가족 구성원으로 함께 지내온 반려견을 잃은 슬픔을 지울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 동물을 잃으면 회사에 나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힘들다"면서 "정상적인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휴가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루패니언의 한 직원은 반려견의 죽음으로 위로 휴가를 다녀왔다. 그녀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반려견을 잃은 슬픔은 가족 누군가와도 똑같이 느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반려견을 잃고 슬픔에 잠겨 멍하니 있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면서 "반려견 죽음으로 인한 위로 휴가는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들의 복지 향상이다"고 호응했다.

또한 "사람이나 동물이나 가족 구성원으로서 그 슬픔은 똑같이 볼 필요성이 있다"면서 "당연히 마음의 안정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에서 반려동물 죽음으로 인한 휴가는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다만 기업체 별로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넣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잃고 정신과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http://www.facebook.com/DKBnews.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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