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공포]WHO연표

-2003년 2월

초기에는 베트남, 홍콩과 중국의 광둥지방에서 일종의 심각한 폐렴이 발생한 것이라고 믿었다. 하노이와 홍콩에서 발병한 질환에 관해서는 급성호흡기 증후군과 조류 독감 사이의 구분이 모호했다.

-2003년 3월 3일

비 전형성 폐렴의 경우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이 병원 직원들에게 감염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전 세계에 선포했다. 관련된 국가 당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전염병 연구와 실험에 대한 원조를 해주었다.

-2003년 3월 14일

하노이에서 전염통제를 돕기 위해 9명으로 구성된 팀을 결성했다.

-2003년 3월 15일

국가 당국과 임상의들에게 사스의 잠재적 상황에 대해 경고하고, 사스라고 의심되는 항공 근무요원 및 여행객들은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사스와 관련, 해외 여행자들에 대한 첫 경고였으며 사스에 의해 제기된 국제적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나온 조치였다. 그때부터 WHO는 보건복지부와 사스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전 지역의 WHO 팀원들과 매일 원격지 회의를 주도했다. 상황보고에는 사스의 주요 증상과 증세가 포함되어 있었다.

-2003년 3월 17일

WHO는 세계 발병 경계경보와 반응 네트워크를 통해 사스의 정체를 밝히고 사스를 막기 위해 공동으로 국제적 노력을 하기로 했다. 네트워크는 세계에서 150개 이상의 기관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 네트워크를 통해 WHO는 현장으로 나가서 안내하고 조언할 뿐만 아니라 24시간 이내에 예방 장비와 다른 구호품을 모을 수 있는 직원을 구할 수 있었다. 11개의 선도적인 연구실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설립하여 매일 원격지 회의를 통해 웹 사이트에서 자료를 교환하고 정보를 비교하였다.

-2003년 3월 18일

사스감시를 위해 증상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2003년 3월 20일

연구원들은 사스에 감염된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재료에서 파라믹소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원인과 치료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두 번째 임상의 네트워크를 설치했다.

-2003년 3월 21일

임상학적 설명에 따르면, 사스의 잠복기는 보통 2~7일이지만 10일이 걸릴 수도 있다. 그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 오젤타미비르나 리바비린 같은 항바이러스의 여러 가지 항생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2003년 3월 23일

5명으로 구성된 팀이 중국에 도착했다.

-2003년 3월 24일

사스처리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였다. 이 발표는 추정환자, 추정 환자와의 접촉, 의심환자, 의심환자와의 접촉에 관한 것이었다.

-2003년 3월 25일

WHO 연구원들은 여러나라 환자들의 손수건에서 파라믹소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2003년 3월 26일

사스환자를 치료하는 13곳에서 80명의 의사들이 실질적인 회의를 개최했다. 증상과 치료에 따른 질병의 특징과 진화과정, 병의 징후, 회복의 기준에 관해 논의했다.

-2003년 3월 27일

캐나다를 포함하여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타이완, 중국의 베이징과 광둥지방을 감염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이 지역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사스환자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사스환자와 접촉이 있었는 지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 몇몇 감염지역에서는 국제선을 탑승하기 위해 줄서있는 여행객들에게 사태가 호전될 때까지 여행을 연기해 달라고 권하기도 했다.

-2003년 3월 28일

홍콩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테스트를 했다. 이 테스트는 사스를 일으킨다고 생각되는 바이러스의 분자구조를 확인하는 PCR 방식에 근거한 것이다. 이 테스트의 연구목적은 감염초기에 사스환자를 밝히는 것이며 건강한 사람에게서 음성반응을 알아내는 것이다. 중국은 세계 네트워크와 연합하여 가장 많은 병원체는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발표했다. 또한 병원 감염통제와 병원퇴원, 사스로 진단된 환자에 대한 차후 정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03년 3월 29일

WHO의 전염병 전문가인 카를로 얼바니 박사가 사스로 죽었다. 그는 하노이 병원에서 죽은 미국인 사업가에게 어떻게 사스가 발병하게 되었는지 확인한 최초의 WHO 직원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의 대중 건강 프로그램에서 일했다.

-2003년 3월 31일

사스 바이러스는 동물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피해를 주었던 에볼라 바이러스 보다 더 쉽게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

-2003년 4월 1일

사스는 공기가 아니라 물이나 하수와 같은 환경적 요인을 통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옮겨 다니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비말(작은 침방울)감염, 즉 사람끼리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주요 경로로 되고 있다.

-2003년 4월 2일

홍콩과 중국의 광둥지방으로 가는 여행객들은 중요한 여행이 아니라면 연기를 고려해 달라고 발표했다. WHO 역사상 전염병의 발병 때문에 특정지역에 그런 여행 경고가 발표되기는 처음이다. 중국은 WHO에 협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WHO팀은 광둥에서 361명의 사스환자가 발생하고 9명이 사망하자 광둥으로 즉시 떠났다.

-2003년 4월 4일

괴질이 처음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 광둥지방의 포산에 WHO 팀이 도착했을 때 중국은 사스의 위협에 관해 사람들에게 더 자세히 알려주지 않은 일에 대해 사과했다. WHO 전문가들은 사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한 개가 아니라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다는 중국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했다.

-2003년 4월 7일

광둥에 있는 중국 병원을 방문한 WHO 대표자들은 중국의 의약이 사스를 치료하는데, 특히 열을 내리는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WHO는 상하이를 방문하여 사스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들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BBC에 따르면, WHO 회장 그로 할렘 브룬틀란 박사는 적절한 방법으로 사스에 대처하지 못한 중국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2003년 4월 8일

여전히 임상적 근거와 드러나는 증세로만 사스를 진단함에 따라 WHO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진단 테스트를 강조하였다. 즉 항체테스트, 분자테스트, 세포배양 테스트를 권장했다.

-2003년 4월 9일

WHO 전문가 팀은 이날 중국 복지부 장관과 국무총리에게 광둥지방에서 발생한 사스에 대한 중간보고를 하였다. WHO 팀은 광둥지역의 보건 체계가 사스의 발생에 잘 대처했지만 지방의 감시체계를 좀 더 향상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결론지었다. WHO는 잠정적 사스환자로서 싱가포르에 있는 많은 병원 직원들을 보호하는 것에도 관심을 보였다.

연국희기자 ykook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