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해수면 상승 되레 늦춘다』…美과학자 주장

  • 입력 1997년 6월 25일 16시 09분


지구온난화는 海水面상승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연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새로운 이론이 제기되었다. 미국 과학환경정책계획(SEPP)의 프레드 싱거 박사는 24일 성명을 통해 지구온난화는 바다물을 증발시키고 이것이 極지방에 눈으로 내려쌓일 것이기 때문에 해수면 상승을 오히려 지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싱거 박사는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면 표면증발이 가속화되면서 降雨가 많아지게 되고 이 비는 극지방에 다시 눈으로 내리면서 그린랜드와 남극지방의 萬年氷을 더욱 두껍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하자면 바다의 물이 극지방의 氷床으로 이동하는 셈이라고 싱거 박사는 지적했다. 싱거 박사는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된 시기인 1920∼40년사이에 해수면 상승속도가 크게 줄었다는 연구보고서가 작년 가을 지구물리학전문지 지오피지컬 저널 인터내셔널에 실린 것을 보고 이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싱거 박사는 해수면은 기후변화이외의 다른 이유로 매년 1.8mm씩 올라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기온이 더 올라가면 갈수록 해수면 상승속도는 더욱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싱거 박사는 남극의 氷雪축적을 직접 측정해 보면 자신의 이론이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지구온난화로 해안지역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걱정하는 나라들에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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