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파 조광한, 지도부 저격한 吳 비판
“행정 하랬더니 정치하는 게 무책임한 것”
吳측, 혁신 선대위 불발땐 별도 선대위 구상
조은희 “吳 중심으로 혁신 추진 불가피”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어하고 있다. 2026.1.22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며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설치 등을 재차 요구한 데 대해 당권파들이 “오지랖”이라며 오 시장에 대한 공세를 폈다. 반면 오 시장과 가까운 의원들은 서울시당 차원에서라도 혁신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당은 장동혁 대표과 거리를 두고 오 시장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이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18일 통화에서 오 시장을 향해 “자신의 무능을 왜 당 지도부를 공격하면서 덮으려 하나. 행정하라고 했더니 정치하는게 무책임한 것”이라며 “서울시장 네 번하면서 기억나는게 없다. 본인의 무능을 남에게 떠넘긴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이 17일 공천을 신청하며 장동혁 대표에 대해 “무능을 넘어 무책임하다”며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고 밝힌 것을 비판한 것이다. 조 최고위원은 올 1월 장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조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서도 “(혁신 선대위라는) 표현과 이런 생각과 판단이 적절한지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며 “(시장은) 행정을 묵묵히 하면 되는데 다른 사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게 오지랖이 넓지 않나”라며 “당의 일은 그 정도 의견 개진했으면 당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 시장 측은 당 차원에서 혁신 선대위를 조기 출범시키지 않으면 서울시당 차원의 별도 선대위 구성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어느 정도 순간이 된다면 당이 이대로 변화하지 않고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목소리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며 “첫 번째 구심점의 역할에 오 시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과 가까운 조은희 의원도 “장 대표가 혁신 의지를 포기하고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은 선거를 따로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 선대위로 가지 않으면 서울시에서 따로 오 시장 중심으로 혁신적인 방향으로 가겠다“며 “불가피한 수순”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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