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유아인·라미란 男女 주연상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9일 22시 57분


제 41회 청룡영화상 SBS 생중계 캡처 © 뉴스1
제 41회 청룡영화상 SBS 생중계 캡처 © 뉴스1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9일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 41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배우 김혜수, 유연석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이 최우수작품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민호 감독은 “정말 예상 못했다. 감독상만 사실 조금 예상했는데, 이건 전혀 예상 못했다. 청룡이 참 대단하다”라고 소감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부자들’로 작품상을 받았는데 또 받았다. 이병헌 선배님이랑 하면 꼭 받는다. 다음에 또 받고 싶으면 선배님과 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객석에 있던 이병헌은 미소를 지었다.

우민호 감독은 “이 영화는 배우들이 빛나는 영화다. 훌륭한 연기 덕에 제가 대신 받는 것 같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더했다.

남녀 주연상은 배우 유아인, 라미란이 각각 받았다. 유아인은 “이 자리에 계신 많은 선배님들에게 많은 걸 배웠다. 여러분이 곧 제 영감이었고 배우로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셨다. 이 자리에서 크게 감사드리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로 무엇을 해야 할 지 아시는 분과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저는 사용 당할 준비가 돼 있다. 마음껏 가져다 써 달라”라고 해 웃음을 줬다.

라미란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트로피를 받자마자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코미디 영화라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왜 상을 주고 그러시냐”라며 울컥해 웃음을 샀다. 더불어 ‘정직한 후보2’를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도 남녀 조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버티고’ 유태오,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이 가져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연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됐었다. 아직까지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 시상식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실천했다. 객석에 오지 못한 관객들은 랜선 관객으로 함께했다.

다음은 제 41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남산의 부장들
▲감독상=임대형(윤희에게)
▲남우주연상=유아인(소리도 없이)
▲여우주연상=라미란(정직한 후보)
▲남우조연상=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여우조연상=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청정원 단편영화상=실
▲청정원 인기스타상=유아인, 정유미
▲신인감독상=홍의정(소리도 없이)
▲최다관객상=백두산
▲신인상=유태오(버티고),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미술상=배정윤(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편집상=한미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음악상=달파란(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촬영조명상=홍경표(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기술상=진종현(백두산)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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