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악뮤 이찬혁 “해병대 다시 가라면 갈 것, 뜻깊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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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9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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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악동뮤지션 이찬혁(23)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29일 오전 이찬혁은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에서 전역했다.

이찬혁은 지난 2017년 10월 입대해 해병대로 군복무했다. 그는 성실한 군생활로 화제를 모았으며, 올해 해병대에 군가를 헌정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찬혁과의 일문일답.

-군 전역한 소감은.

▶경험도, 사람도 얻어가는 게 많아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당직근무를 설 때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이제 하고 싶은 것들을 다할 생각이다.

-군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훈련단 때 처음으로 종교활동 시간에 초코파이와 콜라를 먹었던 날을 잊지 못한다.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은.

▶ 가족들이 가장 보고 싶었다. 익숙해서 매번 눈치채지 못했던 사랑의 표현들을 새롭게 느꼈다. 군생활 동안 나를 배려하고 신경 써주신 부모님과 수현이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 해병대를 다시 가라고 하면 갈 것인가?

▶ 물론이다.

-군가 ‘해병 승전가’ 재능 기부한 계기와 작업 과정, 소감은.

▶ 복무하는 동안 군가 공모전이 있어서 기회로 삼아 만들게 되었다. 과업 외의 시간에 기타로 만들어 녹음을 했다. 행군하는 동안 입에서 맴돌던 가사와 선율을 사용했다. 부대원들이 옆에서 불러 줄 때 뿌듯했다. 해병대에 이름을 남기고 온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

-전역 후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한 일은.

▶ 전역하자마자 아버지와 둘이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다. 먼 미래까지 계획해놓았다. 우선은 여행을 다녀와서 앨범을 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언제쯤 다시 악동뮤지션 앨범을 발표할 계획인지. 향후 어떤 음악을 선보일 것인지.

▶ 올해 안에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수현이도 성인이 되었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성숙하고 단단한 앨범을 낼 것 같다. 사실 하루빨리 내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

-지난 4월 7일 데뷔 5주년을 맞았다. 전역과 더불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숫자이다. 보여드릴 것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보여드려왔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겠다. 기대하시라.

-오랫동안 기다렸을 팬들에게 인사 한마디.

▶ 사랑하는 팬 여러분. 나도 많이 보고 싶었고, 무대도 그리웠다. 드디어 다시 만날 것 같다. 이제 많이 보고 많이 듣고 같이 쉬지않고 달리자. 말 만 해라. 다 해주겠다.

한편 찬혁은 지난 2014년 악동뮤지션으로 데뷔했으며, ‘200%’, ‘RE-BYE’ , ‘오랜 날 오랜 밤’, ‘DINOSAUR’ 등의 히트곡을 발표한 바 있다. 전역 후 찬혁은 동생인 수현과 함께 악동뮤지션으로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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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이찬혁이 29일 오전 해병대 만기 전역을 한 후 복무했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1사단 서문 앞에서 팬들에게 전역 신고를 하고 있다. 이 예비역은 “전역을 하루 앞두고 가슴이 설레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19.5.2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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