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태지, 뮤지컬 관람위해 1년만에 공개석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14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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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 서태지. 사진|동아닷컴DB
가수 겸 프로듀서 서태지. 사진|동아닷컴DB
가수 겸 프로듀서 서태지가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자신의 음악으로만 이뤄지는 뮤지컬을 관람하고, 배우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서태지는 27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를 찾아 뮤지컬 ‘페스트’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날은 VIP들을 초대해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으로, 서태지는 원곡자로서 제작진의 초대에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

서태지가 공개석상에 나서기는 작년 8월 인천에서 열린 ‘2015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이후 1년 만이다. 서태지는 이번 ‘페스트’의 VIP 관람 행사에서 취재진을 위해 포토월 앞에도 설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반가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페스트’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프랑스의 대문호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원작으로, 한국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음악이 결합된 창작 뮤지컬이다.

강렬한 록 음악과 아름다운 클래식의 만남, 초대형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구현될 서태지의 음악에 대한 기대가 높다. ‘페스트’에는 ‘너에게’ ‘죽음의 늪’ ‘시대유감’ ‘라이브 와이어’ 등 서태지와 아이들 초창기 음악부터 서태지 솔로음반에 이르기까지 20여곡이 초대형 오케스트라의 격정적인 연주와 클래식의 장엄함이 더해진 사운드로 뮤지컬 속에 펼쳐진다.

서태지는 개막 한 달여를 앞둔 6월 초 뮤지컬 출연자들과 스태프를 위해 연습실로 건강 삼계탕을 보내는 등 ‘페스트’에 깊은 애정을 보여 왔다. 이날 연습실에 오지 못한 김다현과 손호영에겐 따로 도시락까지 보내는 성의에 출연진와 제작진이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주크박스 뮤지컬(옛 인기 대중음악을 무대용 콘텐츠로 재가공한 뮤지컬)의 성공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페스트’가 어떤 성과를 낼지, 또한 서태지의 음악은 뮤지컬을 통해 어떻게 재탄생되는지 뮤지컬계와 가요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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