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정 관장 “‘너는 착한 아이’, 아동학대 빈번한 한국에 필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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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5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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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는 착한 아이’가 오미보 감독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장화정 관장이 함께한 1차 스페셜 GV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너는 착한 아이’의 1차 스페셜 GV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장화정 관장은 오늘도 한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아동학대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영화”라는 인사로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오미보 감독은 “한국에서 ‘너는 착한 아이’가 개봉을 하고 이렇게 홍보활동을 하게 돼서 영광이다. 놀라운 경험을 맞이하는 와중에 관장님께서 말씀하셨듯, 한국사회에서 아동 학대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시기에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첫 인사를 전했다.

장화정 관장은 실제 학대의 되물림 과정에서 고통스러워하는 행위자들을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실제로 겪고 있다.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너무나 많은 비난과 후유증을 가지고 있다. 그런 아이들이 자라 부모가 되어서 자신의 아이에게 똑같은 가해 행위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스스로가 착한 사람이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아존중감을 키워주는게 중요하다”고 당부 어린 말을 전했다.

오미보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해결책을 보여주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서 접근을 할 때 속시원한 결말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에게 고민할 거리를 제시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너는 착한 아이’는 부모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어린 학생과 이를 정면으로 맞서지 못하는 신임 교사, 그리고 죄책감 속에서도 자신의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고 마는 어머니까지 일상 속에 빈번히 일어나는 아동 문제를 향해 따뜻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할 작품. 3월 24일 개봉 예정.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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