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DO 팀 쿡이 죽기 전 자신의 8천800억 전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 약속했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 최고 경영자로 취임 팀 쿡(54)이 “10살 조카의 교육을 끝낸 후 자선 단체를 통해 자신의 전 재산 8천800억을 기부할 것”이라고 포춘 잡지를 통해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쿡은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방법에 대해 “자신이 직접 지원할 것”이라며 “단순히 수표를 지급하기 보다 자선에 대해 체계적인 접근 방법을 개발할 것”이라 설명했다.
포춘은 팀 쿡의 전 재산에 대해 애플 주식 보유분을 포함해 1억 2000만 달러(1326억 원)로 추정했다.
이 중 일정기간 처분이 제한되는 양도제한조건부 주식 지급을 감안해도 6억6500만 달러(약7348억 원)이 남는다.
팀 쿡의 이 같은 계획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그는 이미 자신의 재산을 조금씩 기부해왔다. 지난 2012년 스탠포드 병원에 5000만 달러(한화 약 552억 원)를 기증했으며, 에이즈 관련 자선기관 프로덕트 레드에 5000만 달러를 기증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주요 기업인들이 자신들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갑부 선두권을 달리는 빌게이츠와 워렌버핏은 지난해에만 2조 원이 넘는 돈을 기부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기빙 플레지’를 런칭하고, 억만장자들에게 최소 재산의 50%는 자선사업에 기증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여기에 서명한 주요 인사들은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 전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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