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JYJ 김준수 팬과 갈등증폭? 김준수는 ‘난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7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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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승철-김준수/진앤뮤직웍스, 씨제스엔터
사진제공=이승철-김준수/진앤뮤직웍스, 씨제스엔터
그룹 JYJ 김준수가 선배 가수 이승철이 자신의 노래 '사랑하나봐'를 리메이크하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진화에 나섰다.

JYJ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준수는 이번 리메이크 관련 하여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선배님과 음악 인연이 된 것에 영광이라 밝힌 적 있으며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저희 또한 이승철 씨 측에 곡의 권리 등에 이의제기를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와의 직접적인 논쟁이 아닌 만큼 선배님께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한다"면서 "김준수의 팬들은 가수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원곡가수 관련한 부분이 최초 보도자료에 누락 된 데 대해 확인을 원했을 뿐 직접적인 항의를 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OST 제작사에서 이번 일에 대한 실수를 인정 하고 양측의 팬들이 혼선이 없도록 정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진화했다.

발단은 이승철이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로 JYJ 김준수의 노래 '사랑하나봐'를 리메이크하면서부터다. 당초 이승철 측은 언론에 원곡을 밝히지 않고 "이승철이 2년 만에 드라마 OST로 발표한 노래"라고 홍보했다.

그러자 JYJ 김준수 팬들이 이승철이 원곡자를 밝히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JYJ 측도 작곡가와 OST 제작사 측에 원곡자를 언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이승철 측은 JYJ의 요청을 반영해 보도자료에 "이승철이 JYJ 김준수의 '사랑하나봐'를 발라드 버전으로 리메이크했다"고 바로잡았다.

이로써 사건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이승철의 감정적 대응이 논란을 재점화시키는 분위기다.

이승철은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사랑하나봐'에 대해 "이 노래는 준수가 부른 원곡이 있다. 1년 전 발표한 노래인데 좋아서 리메이크했다"면서 "준수 팬들이 자기 오빠 노래 뺏어갔다고 얼마나 뭐라고 하는지"라고 투덜댔다.

뒤이어 이승철은 자신의 트위터에 "웃으며 말한 얘기에 이렇게 격분하는… 이게 과연 누굴 위한 격앙인가"라며 "준수와 나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만드는 구나. 안타깝다"며 JYJ 김준수 팬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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