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체 ‘그런여자’로 브로 ‘그런남자’ 남녀 성대결에 “씁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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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26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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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그런여자’ 영상 캡처
출처= ‘그런여자’ 영상 캡처
‘벨로체 그런여자’

여성그룹 벨로체의 ‘그런 여자’가 bro의 ‘그런 남자’에 정면 대응했다.

25일 김수진, 신지현, 김채린으로 구성된 3인조 여성 그룹 벨로체는 ‘그런 여자’를 발표해 여성 비하 논란이 있었던 bro의 ‘그런 남자’를 패러디한 형식으로 반격에 나섰다.

뮤직비디오 형식, 가사 흐름이 ‘그런 남자’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대화 화면이 나오는 뮤직비디오 형식도 동일하다. ‘그런 남자’에서 여자가 명품 브랜드를 상징하는 ‘ChaNnel’이란 대화명을 사용한 것을 빗대 ‘그런 여자’에서는 남자의 대화명이 ‘Banz’로 유명 외제차 이름을 풍자했다.

‘그런 여자’에서는 “함께 맛있는 밥을 먹어도 가끔 말없이 계산하는 그런 여자”, “기념일을 지나쳐버려도 환하게 웃으며 모든 걸 이해해주는”, “성형하지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유한 여자”, “니가 아무리 연락 안 된다 해도 남자는 바빠야 된다는 마인드의 여자” 등이라고 남성들이 원하는 여성을 묘사했다.

대부분 재치 있게 표현됐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씁쓸하기만 하다.

벨로체 ‘그런여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성비하 의혹이 있는 노래를 똑같이 패러디 했네”, “재미로 보면 다행이지만”, “잘못된 이성관이 각인될까봐 씁쓸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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