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인기 업고 美아이튠즈 차트 4위 기염 빅뱅의 7위 뛰어넘은 한국가수 사상 최고 순위 티저 영상도 공개 당일 유튜브 최다 관람 기록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과 티파니, 서현이 결성한 유닛 ‘소녀시대-태티서’(이하 태티서)의 미니앨범 ‘트윙클’이 4월29일 발매와 동시에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4위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한국가수 사상 최고 순위로, 2월 말 발매된 빅뱅의 미니앨범 ‘얼라이브’가 3월 같은 차트 7위에 오른 바 있다.
‘트윙클’은 미국 아이튠즈 팝 앨범 차트에서는 영국의 유명 팝스타 아델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일본 캐나다 호주 영국 스페인 등에서도 앨범 차트 10위권에 올라 태티서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태티서의 이 같은 성공은 ‘소녀시대’란 브랜드의 힘이 세계 시장에서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세계적인 케이팝 열풍 속에 소녀시대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나 큰 상황에서, 태티서가 좋은 음악으로 세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결과가 아이튠즈 차트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녀시대는 한국가수 최초로 1월 미국 지상파 TV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 ‘라이브 위드 켈리’에 출연했고, 2월에는 프랑스 지상파 TV 토크쇼 ‘르 그랑 주르날’에 출연했다. 2009년 공개된 ‘지’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수가 무려 7300만 건을 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태티서의 인기는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유튜브에 순차적으로 공개된 태티서의 멤버별 티저 영상은 공개 나흘만인 4월29일, 누적 조회수가 1000만 건을 돌파했다. 또 세 멤버가 함께 등장하는 티저 영상은 공개 당일 유튜브 전 세계 차트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일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태연과 티파니의 티저 영상도 4월 마지막 주(23일∼29일 집계)의 ‘가장 많이 본 동영상’ 부문에서도 4위와 6위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이번 태티서 유닛을 시작으로 다양한 조합의 유닛을 계속 탄생시킬 예정이다. SM 측은 “이번 유닛 이름이, 참여 멤버들 이름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은 누가 참여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앞으로 또 어떤 조합의 유닛이 탄생할지 팬들이 예상해보는 것도 즐거움일 것”이라고 말했다.
4월30일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태티서는 국내 음악 사이트에서도 이날 미니앨범 전곡을 공개했고 2일에는 CD로도 내놓는다.
한편 소녀시대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가 당일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4월30일 서울 영등포의 한 복합상영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I AM: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 시사회가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다는 이유로 취소됐다. 이날 7시로 예정됐던 쇼케이스는 차질 없이 진행됐으며, 강타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