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외부 활동을 일체 하지 않고 있는 방송인 강호동이 한나라당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어 화제다.
한나라당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부족하다거나 당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 즉 국민과의 소통이나 2030세대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인물이 발굴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에서는 새로운 인물로 나승연 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장승수 변호사 등과 함께 방송인 강호동이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소속인 정두언 의원은 1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거론된 사람들이)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긴 하지만 대체로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며 “장난 같다”는 말로 영입설을 일축했다.
강호동의 측근들 역시 정계 영입 가능성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측근은 14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강호동은 은퇴 선언 후 현재 가끔 양평으로 가족들과 바람을 쐬러 가는 것 외에 외부 활동이나 대외 접촉이 전혀 없다”며 “심지어 은퇴선언 전까지 친하게 지내던 연예계 동료들과도 연락을 주고 받은 지 오래 됐다. 방송 복귀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정치 입문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