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방신기 컴백 ‘가을전쟁’

  • 입력 2008년 9월 6일 07시 52분


복귀시기-亞투어 ‘닮은꼴 행보’

‘글로벌 스타, 이젠 국내에서.’

대표적인 ‘해외파’ 가수인 톱스타 비와 동방신기가 비슷한 시기에 국내 무대에 컴백해 눈길을 끈다. 비는 10월 초 아시아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고, 동방신기는 그보다 앞선 9월24일 4집을 내놓는다.

비와 동방신기의 컴백이 눈길을 모으는 것은 여러 모로 비슷한 활동 방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앨범이 모두 2년 만의 국내 앨범이며, 활동 시기도 2006년처럼 동방신기가 보름 앞선다. 동방신기는 2006년 9월29일 3집 ‘오-정·반·합’을 발표하고 그해 10월1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비는 약 보름 뒤인 10월13일 4집 ‘레인스 월드’를 내고 같은 날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프리미어를 겸한 쇼케이스를 펼쳤다.

비와 동방신기는 지난 2년간 국내 무대를 떠나 해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대중문화와 한류의 힘을 한층 끌어올렸다. 아울러 이번 새 앨범도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동시에 발표하고 아시아 투어를 함께 벌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연예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0인’에 각각 연속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은 비는 2006년, 2007년 아시아 투어와 월드투어를 통해 글로벌 스타의 입지를 굳혀갔다. 이어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와 ‘닌자 어새신’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레인’이란 이름을 할리우드에 각인시켰다.

동방신기는 2006년 3집으로 가요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모조리 휩쓸었고, 이후 외국인 가수로는 최초로 일본 오리콘 싱글차트 3회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인기그룹’으로 인정받았다.

오랜만에 국내 활동에 나서는 이들의 자신감도 대단하다. 비는 최근 생일 팬미팅에서 “또 한 번 뒤집어 놓겠다”고 했고, 동방신기도 “아티스트적 재능과 한층 발전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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