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 공연, ‘음악적 연인’ 이기찬이 도우미

  • 입력 2008년 5월 26일 11시 02분


가수 왁스(본명 조혜리)가 3년 만에 벌이는 소극장 콘서트에 그의 ‘음악적 연인’ 이기찬이 특별 도우미로 나선다.

최근 유로 댄스곡 ‘러키’로 인기를 얻은 왁스가 29일부터 6월1일까지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메이 데이,메이 데이트(May Day, May Date)’를 연다. 이기찬은 이번 공연에 4일 내내 출연해 영화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의 주제가 ‘웨이 백 인투 러브(Way back into Love)를 부른다.

이기찬은 왁스와 자신의 히트곡 ‘또 한 번 사랑은 가고’를 비롯해 여러 듀엣곡을 발표했다. 왁스의 최근 앨범에는 직접 작곡한 곡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이번 왁스의 콘서트 제목을 지어주는 등 음악적인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왁스는 이번 콘서트에서 팬을 찾아가 직접 노래를 불러주는 ‘방문 축가’ 선물도 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에 맞춰 공연 관람객 두 커플을 선정해 팬이 원하는 장소 시간에 직접 찾아가 노래 선물을 할 예정이다.

이런 노래 선물은 수많은 히트곡을 갖고 있는 왁스와 같은 급의 가수는 좀처럼 하지 않는 이벤트. 일반적으로 왁스를 축가 가수로 초청하는 경우 상당금액의 개런티가 제공되는 것을 감안하면 팬들에게 고가에 해당하는 선물을 하는 셈이다.

왁스는 이번 콘서트에서 자신의 수많은 히트곡을 차분히 들려줄 계획이다. ‘화장을 고치고’ ‘부탁해요’ ‘욕하지 마요’ ‘사랑하고 싶어’ ‘엄마의 일기’ ‘여자는 사랑을 먹고’ 등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사랑의 발라드를 공연 레퍼토리에 올려놓았다. 중간 중간 ‘오빠’ ‘러키’ 등 템포 있는 히트곡으로 분위기도 바꿔볼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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