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2<추적 60분>,중국의 한국 열풍 소개

  • 입력 2001년 1월 5일 17시 14분


"중국 대륙의 한국 마니아, '하한주(哈韓族)'를 아시나요!"

KBS 2TV는 오는 7일 <추적 60분>'심층추적 ! 중국대륙에 부는 한국열풍'(오후 9시40분)에서 우리 대중문화에 열광하는 중국의 한국붐을 현지 취재로 소개한다.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은 미국이나 일본의 대중문화도 아직 본격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거대한 시장. 그런데 요즘 이곳에서는 한국 가수와 드라마, 패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거리에는 한국형 패션스타일의 사람들로 가득하고, 중국의 젊은이들은 한국 핸드폰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은 한국가요에 열광하고, 한국드라마를 즐겨 보며, 한국을 알고 싶어 한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중국인들이 "한류(韓流)"라고 부르는 한국 대중문화 열풍의 실체를 추적했다. 지난 96년 <사랑이 뭐길래>를 시작으로 중국의 안방시장을 파고들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는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 청년층에서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넘나들며 중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심지어 한국 드라마가 방송되는 동안은 외출을 삼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

특히 한국 대중가요의 중국시장 진출은 엄청나다. 92년 한·중 수교 이후 8년동안 한국의 대기업들도 이뤄내지 못한 '한국열풍'을, 한국의 대중가요는 단 2년만에 이루어냈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 98년 2월, 클론의 공연을 신호탄으로 HOT, NRG, 베이비복스, 안재욱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스타들은 중국 대중문화권으로의 진출을 거듭하며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첨병으로 나선 한국 대중가요의 열풍은 과연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이들은 왜 한국가요에 열광하는가? 한국가요 성공비결을 짚어본다.

또한 <비천무>의 중국 전역 개봉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장예모 감독을 비롯한 중국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아울러 한국 대중문화의 최대 소비계층인 한국 마니아 '하한주(哈韓族)'를 소개한다.

한편 지난 10월 3일 공연취소 사건으로 중국정부가 잠정적으로 한국가수들의 공연을 잠정적으로 중단시킨 사례를 통해 전략적이고 치밀한 사전계획 없는 중국 진출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음을 짚어본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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