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국비 150억 원, 도비 45억 원, 시비 105억 원, 민자 100억 원 등 총사업비 400억 원을 확보해 향후 5년간 장고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수산물·특화상품 판매장 및 식당으로 구성된 수산센터, 체류형 관광시설이자 지역 작가 육성을 위한 해양아트갤러리, 청년 및 어업인 공동체 공간인 어업인 커뮤니티센터, 관광객 편의 및 집객 시설인 주차타워, 방파제 경관조명 등을 조성하고 민간사업자인 ㈜당진대일해운관광은 유람선 운항 및 상생경제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당진 수산물 소비 활성화 추진
당진시청 전경.당진시의 중심 어항인 장고항은 연안자망 및 연안복합 등 어선어업이 활발한 곳으로 패류·어류 등 양식업 어장이 있으며 바지락, 굴, 꽃게, 주꾸미, 우럭, 광어 등 계절별 다양한 어종이 생산되는 곳이다.
이러한 수산물의 생산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3층 규모의 수산센터를 조성한다. 1층은 수산물 판매장으로 기존 수산물 유통센터 22개 판매소를 40여 개로 확대해 운영하며 2층 특화상품 판매장은 향후 조성될 23.7㏊ 규모의 석문간척지 친환경 수산종합단지에서 청년 어업인 등이 생산하는 연어·새우 등 양식 수산물과 가공품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생산·유통·가공·판매까지 연계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다.
3층에는 1층과 2층에서 구입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식당과 양식 어종 전용 식당을 조성해 장고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공간을 마련한다.
당진시는 장고항 수산센터 건립을 통해 현재 약 324t 수준의 수산물 유통량을 2035년까지 500t으로 확대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청년 돌아오는 어촌… 일자리-정착 기반 강화
장고항이 위치한 석문면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매년 약 2%씩 증가하는 반면 청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당진시는 어촌의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신규 일자리와 문화·주거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먼저 현재 중점 추진 중인 석문간척지 친환경 수산종합단지 일부에 청년임대 양식장을 조성해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신규 일자리를 확보한다. 또한 장고항 수산센터와 연계해 청년 어업인이 생산한 양식 수산물·가공품의 판로를 확보해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와 공동체 공간도 확충된다. 체육관, 작은도서관이 있는 어업인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 독서 모임 공간, 청년·어업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수산물유통센터를 리모델링해 해양아트갤러리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지역·청년 작가를 지원·육성해 해양·갯벌·자연 등 풍성한 주제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 관광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청년 어업인의 주거를 위해 석문국가산단 LH국민임대주택 중소기업 기관공급을 통해 월 임대료 15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주거 공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당진시 어촌 관광·어촌 경제의 미래 장고항
당진시는 지역 수산물 공급망 확충 및 양식 어가 판로를 다양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민간 투자사와 협력해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동시에 관광객 유입을 증가시킬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4000㎡ 규모의 주차타워를 조성해 3개 층 총 210대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어업유산공원을 조성해 장고항의 초입 이미지를 개선한다. 또한 방파제 경관조명으로 해안 경관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해 야간 관광을 활성화한다.
시는 현재 연평균 약 64만 명 수준인 장고항 방문객을 2035년 약 350만 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번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단순한 기반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청년과 지역 주민, 관광객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장고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어가 소득 증대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어촌 정착과 함께 장고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