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앞세워 ‘미래 먹거리’ 수산업 스마트화 추진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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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에 조성할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스마트 양식은 첨단 해수순환여과시스템(RAS)을 기반으로 최적의 양식 환경을 
구축한다. 해양수산부 제공
경남 고성군에 조성할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스마트 양식은 첨단 해수순환여과시스템(RAS)을 기반으로 최적의 양식 환경을 구축한다.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올해에도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화와 어업 분야 혁신을 통해 수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산식품 수출 확대 및 어촌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수산업 스마트화를 위해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어선(魚船)어업, 양식업 및 수산식품 등 전 분야에 접목해 추진한다.

어선어업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어선을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업인 및 조선소 부담은 낮추면서 동시에 어선 전반의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양식업은 2019년부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첨단 해수순환여과시스템(RAS)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양식은 최적의 양식 환경을 구축해 생물을 안정적으로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산단가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부산 강원 전남 같은 전국 주요 거점에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부산은 올 3월 준공됐고 강원 클러스터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설계한 차세대 어선. 기존 어선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다. 해양수산부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설계한 차세대 어선. 기존 어선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다. 해양수산부 제공
어업 분야 규제도 과감히 혁신하고 있다. 5t 미만 어선에 적용되는 어선 기관 비개방 정밀 검사 대상을 지난해 말 10t 미만 연안어선 전체로 확대했다. 규제 1500여 건을 2027년 이후 절반 가까이 폐지하고 모든 어선에 어획량(TAC)을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 어업관리 방식에 부합하는 관리·감독(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형 어획증명제도’를 도입해 국내외 불법 수산물 유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산식품산업 육성 및 수출 지원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산식품 가공과 수출, 연구개발(R&D) 등이 집약된 수산식품수출단지를 전남 목포와 부산 서구에 만들고 있다. 신선도가 생명인 수산식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해외 유통망 확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산식품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내외 공동물류센터 확보 및 해외 콜드체인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ai#미래 먹거리#수산업 스마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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