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양산할 R&D센터 건립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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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인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했다. 이 조직은 ‘고객들의 피부에 와닿는 차별적 가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기술적 난제 해결을 목적으로 두지 않고 제품 및 사업화 단계까지 고려해 초격차 제품을 개발한다는 취지다.

미래기술센터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성됐다. 이들은 자동차용 반고체 및 전고체 전지, 항공기용 경량 리튬황, 리튬메탈 전지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한 기술개발과 양산 능력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기술센터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래기술센터를 이끄는 정근창 센터장(부사장)은 차세대 전지 개발, 배터리 연구소장, 자동차전지 사업부/PM 센터장 등을 경험한 배터리 전문가다. 정 센터장은 30여 년간 배터리 사업에 몸담으며 R&D부터 양산까지 배터리 개발 전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정 센터장을 미래기술센터의 리더로 임명한 것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기술을 양산에 적용하고 사업화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차세대 배터리는 새롭게 적용되는 기술인 만큼 가격, 안정성, 에너지 밀도 등 고객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을 양산하는 일이 더욱 까다롭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년간 쌓은 업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항공 분야에 적합한 리튬 금속 전지 개발을 성공했고, 건식 전극 개발, 신규 스태킹 기술을 활용한 제품 양산 등 다양한 배터리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에너지 밀도와 비용에 강점이 있는 전식 전극 개발에 속도를 낸다. 신규 스태킹 기술 기반 제품도 올해부터 양산에 본격 적용한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도 각 지역별 파트너사와 협업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금속 재활용 산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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