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발전소와 변전소를 거쳐서 수용가에 공급된다. 전력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배전 자동화를 최적화하기 위해 ‘표준 상(相) 관리 시스템’ 도입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표준 상 관리 시스템은 전력 손실 감소는 물론 3상 불평형 부하를 해소하고 상별 설비 및 수용가 부하 관리 등 경제적인 배전선로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다.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에디테크는 첨단 계측 시스템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1998년에 창립해 기업 부설 연구소를 인가받아 기초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노력해 왔다. 특수 목적으로 사용되는 전력 분야에서 전력의 품질과 전력 안전사고의 진단을 위한 계측장치를 개발한 업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산업 현장에서 오차 0.5%급의 표준 계측기를 사용할 때 에디테크는 0.25%급의 정밀 기록 장치를 개발했다. 산업 현장과 일반 수용가에 공급되는 전력의 품질을 컴퓨터에서 분석해 적정 전력이 공급되도록 기반을 형성한 것이다. 산업 제품의 품질 향상과 전력 설비나 가전제품의 수명연장과 더불어 적정한 전력비가 부과되는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또 산업 현장이나 일반 수용가에 일정한 전압의 전기를 공급하면서 한국전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품질로 평가받는 데 일조하며 국가 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상당한 밑거름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전력과 협력 연구 과제로 개발한 ‘절대 상 검출 시스템’은 배전 자동화의 필수 장치로 스마트 그리드의 기본적인 상 관리가 효율적으로 운용되게 하는 첨단 계측 장치다. 최상준 에디테크 대표(사진)는 “해당 제품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발명특허전에서 한국전력과 함께 금상을 수상해 세계 원천 특허로 인정받은 최초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에디테크의 기업 부설 연구소는 국책 연구 과제나 한전과 협력 연구 과제를 통해 수십 건의 특허 등록과 신기술 인증(NET 001호, 222호) 및 우수 기업연구소로 인증받은 바 있다.
한편 에디테크는 국내 주요 통신 회사의 망 관리 시스템(NMS)에서 운용되는 무정전 전원 장치(UPS)를 개발 납품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 UPS는 통신 장치에 적용해 자체 증상을 원격으로 컨트롤센터에 전달하며 이를 통해 적기에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최 대표는 “‘표준 상 측정 장치’를 AI 기능과 인터넷, GPS,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더 빠르고 정확한 장치로 업그레이드해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 “고효율 UPS를 개발해 ESG 경영에 힘쓰며 납품처를 확확대하고 현재 KT 및 SK브로드밴드에 통신 단말기용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 어댑터로 매출을 확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디테크는 현재 중국 및 동남아 각국 전력청 등에 제품 성능을 인정받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면서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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